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웅진사태` 이후 기업들의 자금난이 악화해 회사채 시장을 활성화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권 원장은 "웅진사태 이후 회사채 신용등급 AA등급 이상인 우량 회사를 제외한 A등급 이하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회사채 시장 경색을 풀 수 있도록 정부ㆍ유관기관과 협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A등급은 원리금 지급능력은 우수하지만 상위등급(AAA, AA)보다 경제여건과 환경악화에 따른 영향을 받기 쉬운 기업의 회사채에 매겨지는 등급으로, 웅진홀딩스는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전 신용등급이 A-였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A등급 이하 회사채의 만기도래액은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권 원장은 "경색된 회사채 시장을 풀고자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시장을 활성화하고 하이브리드 채권이나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채권도 활발히 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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