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침체로 암울한 한해를 보내고 있는 건설사들은 내년 경영 화두로 `생존`을 꼽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17개 기업 가운데 절반인 9곳이 건설사입니다.
풍림산업과 우림건설 등 잘 알려진 중견 건설사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대형 건설사들 역시 우울한 한해였다는 사실을 실적이 그대로 증명해줍니다.
3분기 실적을 공시한 모든 대형 건설사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마이너스입니다.
<자료: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00720 target=_blank>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대우건설>
앞으로가 더 큰 문제입니다.
주택경기는 침체일로인데다 해외 악재까지 겹쳐 내년 사정도 녹록치 않습니다.
때문에 건설사들의 내년 경영키워드는 단연 `생존`입니다.
<전화 인터뷰> 대형 건설사 관계자
"내년 경영 키 메세지는 비상경영체제로 생존전략이 화두. 국내 내수경기 침체와 유럽 등 리스크 산재로 인해 내실을 기하고 안정적 기반의 틀을 재구축하는 한해가 될 것"
전문가들의 내년 건설업 전망도 긍정보다 부정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인터뷰> 이왕상 /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2011년, 2012년 해외수주 감소. 유럽, 일본 업체와의 경쟁, 국내 건설사들끼리 경쟁심화로 마진율 낮아짐. 올해 실적 안좋은데 내년까지 이어질 것"
<기자 클로징>
2013년 우리 건설사들은 성장과 도약을 꿈꾸기 보다 혹한의 시기를 어떻게 견뎌낼 지가 관건입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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