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택시장 침체로 주택을 단순히 짓고 분양만 하던 기존의 주택사업이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같은 시장 침체기에 주거의 가치를 높이는 서비스산업, 즉 주택 관리사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좀처럼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내 주택시장.
주택 가격은 하락세가 멈출 기미가 없고 분양 시장도 맥을 못추면서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획일적인 아파트 건설, 분양만으로는 주택산업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는 상황.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주택산업이 체질 개선을 해야 할 시점입니다.
<인터뷰> 김찬호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앞으로는 새로 집을 짓는 것 보다는 지은 집을 얼마나 잘 관리하고 가치를 유지하느냐가 더 중요해지거든요.
주택산업도 건설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될 거라고 보여집니다."
지금까지 주택시장이 공급자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분양이 끝난 뒤에도 관리·중개·개보수 등 주거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 중심으로 바뀌는 겁니다.
여기에 개인임대주택 사업자가 5년새 25% 이상 늘어나 4만명에 육박하는 등 임대시장 성장에 발맞춰 최근 기업형 주택관리업체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관리와 일본 레오팔레스21이 합작한 `우리레오PMC`와 KT의 부동산 법인 KT에스테이트와 다이와리빙의 합작사 ‘KD리빙’이 본격 출범했습니다.
<인터뷰> 한정탁 우리레오PMC 사장
"등록된 주택임대 물량이 27만호이고 도시형 생활주택이 10만호가 앞으로 더 지어질 예정입니다.
미등록된 임대주택까지 하면 100만호 정도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오피스텔 준공하는 물량도 있고 시장은 상당히 커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스탠딩> 엄보람 기자 boram@wowtv.co.kr
"틈새시장이었던 주택 서비스 분야가 이제 주택산업을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엄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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