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과 한파를 녹이기 위한 정면 승부!
기발한 아이디어와 이벤트로 감동 선사!
장기불황과 유례없는 한파가 예고 된 겨울, 소비자들은 씀씀이를 줄이고 바깥 출입을 자제하는 등 한껏 얼어붙은 소비심리도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이를 타계하기 위해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소비자들이 있는 곳이면 송년회 모임, 자택, 겨울 산 등 전국 어디든 직접 찾아나서는 것이다.
매년 똑 같은 송년회 모임은 가라!
연말 특수를 맞은 주류업계에서는 송년회 등 술자리를 위해 번화가에서 모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기발하고 즐거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싸이와 기발한 포즈로 사진 찍기, 스마트 폰 게임 대결 등 종류도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누계 판매량 4억4000만병, 누계 매출액 1조원을 넘어 대표 숙취해소제로 자리잡은 CJ제일제당의 ‘헛개컨디션’이다. 전국 번화가를 돌아다니며 100% 국산 헛개 성분이 30% 더 강화된 헛개컨디션을 무료로 나눠 주는 "헛개컨디션 로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즐겁고 건강한 술자리 문화를 위해 노력해온 헛개컨디션이 매년 실시하는 ‘컨디션 스타일’의 일환으로, 12월 말까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전국 유명 번화가 지역을 중심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참여 방법은 길거리에서 나만의 컨디션 스타일을 뽐내며 사진을 찍은 후 SNS에 업로드하면 즉석에서 헛개컨디션을 받을 수 있다.
하이트진로는 싸이 얼굴과 똑같은 가면을 쓴 진행자들이 술자리에 찾아 나서 최근 유행중인 스마트폰 게임을 함께 진행하며 연말연시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어 주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특히 게임을 펼쳐 일정 점수 이상 획득한 참가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미스트, 수분 팩, 휴대용 손난로 등을 증정한다. 종강파티나 송년회를 진행중인 고객들에게는 쏘맥 타워를 활용한 이벤트로 다양한 기념품을 주고 있다.
지역 한정판을 선보이며 특정 장소의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브랜드도 있다. 임페리얼은 최근 강원 평창, 제주, 부산, 대구에 이어 광주지역 한정판을 선보이며 특정 지역민과 소통을 넓혀가는 마케팅을 전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파로 고객이 오지 못한다면 우리가 간다!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본격적인 추위가 계속되면서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직접 방문, 겨울철 등산객들을 위한 서포팅버스 등 특성을 살린 찾아가는 서비스가 한창이다.
한샘은 동일 혹은 인근 아파트 단지 고객 2명 이상이 신청할 경우 전문 디자이너가 직접 방문해 실측 상담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시간 공간적 제약으로 전시장을 방문하기 힘든 고객들을 위해 인근지역 고객 2명 이상이 신청하면 한샘의 전문 디자이너 KD(Kitchen Designer)가 직접 찾아가 부엌, 욕실, 수납장 등 전반적인 홈 인테리어 컨설팅을 제공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겨울산행 시즌을 맞아 주말 등산객을 대상으로 전국의 명산을 찾아가는 ‘노스페이스 서포팅버스’를 시행 중이다. 겨울 산행을 즐기고자 하는 산악 동호회나 단체를 대상으로 서울에서 전국의 주요 명산까지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차량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스페이스 서포팅버스는 이달 30일까지 매주 주말마다 월악산, 소백산, 덕유산, 대둔산, 소요산 등 국내 명산을 찾아갈 계획이다.
백설 ‘다담’은 캠핑족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마케팅으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한파가 예상되는 올 겨울 캠핑족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 내년 봄까지는 싱글족 및 맞벌이 부부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전개할 예정이다.
업계관계자는 “계속된 경기침체에 한파까지 겹쳐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지 않는 요즘이지만, 위기를 기회라 생각해 소비자 감동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며 “특히, 이벤트 기획 단계에서부터 고객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진행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호응도 큰 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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