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사는 이날 오전 9시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미국지구물리연맹 추계회의에서 화성에 보내진 무인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보내온 정보들을 공개한다. 인간이 만든 물체 중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무인탐사선 `보이저 1호와 관련한 발표도 예정돼 있다.
과학계에서는 큐리오시티가 생명체 유지의 근본이 되는 유기화합물을 새롭게 발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나사는 "아직 초기 단계인 이번 미션에서 중대한 발견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는 정확하지 않은 설명"이라며 "현 시점에서 큐리오시티는 화성에서 유기체의 존재를 보여줄 어떠한 증거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나사는 이어 오후 2시 로스앤젤레스 제트추진연구소에서 주관하는 원격회의에서 보이저 1호와 관련된 소식을 전한다. 보이저 1호가 지구에서 보낸 물체 최초로 태양계를 벗어났다는 발표를 하게 될 지 시선이 집중돼 있다. 목성과 토성 탐사를 목적으로 1977년 9월 발사된 보이저 1호는 1989년 임무를 종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초 예상했던 수명을 훨씬 초과해 현재는 태양풍과 성간 물질의 입자 관측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