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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정절벽 논의 급물살..코스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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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3부-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 요즘 미 증시를 비롯해 글로벌증시가 널뛰기 장세다. 하루는 오르고 하루는 내리는 등 하루들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여러 내용 중 중국 관련 내용을 먼저 보자. 어제 중국 지도부가 교체되면 좋아진다는 이야기는 1년 전부터 나온 이야기인데 막상 새 지도부가 교체되고 나니 상해지수가 저 모양이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딱히 이에 대한 답변이 생각나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런 의문에 대해 외신에서 해답을 주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컬럼을 보자. 지난번 시진핑이 잠수를 타고 여러 가지 내분이 있었다는 카더라 통신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큰 무리 없이 정권교체에 성공한 것은 다행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목처럼 사람들이 당초 기대했던 의욕적인 개혁개방, 혹은 경기부양 노력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어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또 중국의 상해지수도 아직 바닥을 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컬럼에서는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다, 앞으로 기대해도 좋다는 세 가지 근거를 들고 있다.

이번 중국의 쌍두마차를 올라타게 된 시진핑과 리커창은 역대 중국의 그 어떤 지도자 중에서도 교육수준이 높고 사고가 개방적인 인물인데 여기에 정권인수 단계에서 생각보다는 빨리 당권과 군권까지 장악을 했다. 두 번째로는 경제학 박사인 리커창은 이번에 신데렐라 스토리 격으로 등용된 인물이다.

그 이유는 리커창이 추진할 중국경제 개혁에 대한 역할이 상당히 크다고 인정이 됐기 때문이다. 앞으로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 세 번째, 친 서양인사들이라고 표현해야 할까. 그동안 중국경제의 대외창구 역할을 해온 인물들이 이번 정권교체기에 신변에 큰 이상 없이 기존 골격을 유지하도록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중국과 서방 선진경제 사이의 협력은 지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

결론은 지금 열심히 정국 구상 중인 중국 지도부가 조만간 액션에 나선다면 중국 내외, 그리고 시장에서의 반응은 볼만 할 것이다. 그때 기대를 해도 좋고 곧 알게 될 것이라는 표현이 나와 있다.

가까운 나라 중국에 이어 미국으로 가 보자. 재정절벽 협상, 최근 널뛰기 장세를 설명하는 가장 큰 재료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이나 하원 존 베이너 의원의 발언 등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고 그 이후에 나온 소식이다. 이제 33일 앞으로 다가온 재정절벽 해법을 놓고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의 협상은 어느 정도 답보 상태에 빠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백악관 자문역을 현지시간으로 목요일, 오늘 밤 미 의회에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 특사 개념으로 파견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연히 대통령이 임명하는 재무장관 입장에서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맞아 대통령이 재선을 할지 못할지 안위가 걸려 있는 선거기간 동안은 최대한 몸을 숙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일정을 보자. 이 자리에서 회담이 열릴 텐데 재정절벽에 대한 논의를 비롯해 상, 하원 공화당 당직자들과의 면담이 예정되어 있다. 현재 백안관 측에서 공개한 참석자 명단은 상원의장 해리 리드, 부의장 미치 메코넬, 하원 존 베이너 대변인, 낸시 팰로시 등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 의회의 굵직한 인물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론은 이번 재정절벽 협상이 여기서 완전 타결될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다소 냉소적인 반응이라고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진일보 정도만 보여줘도 좋을 것이다. 오늘 밤 회견을 지켜보자.

다음은 연준 관련 내용이다. 베이지북 공개에 대한 외신의 평가를 살펴보자. 오늘 오전 연준의 베이지북이 공개됐는데 제목을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어쨌든 오늘 시장의 반응을 감안했을 때 베이지북을 통해 알려진 미 경제의 시험 결과가 최소한 수우미양가 중 우 정도는 된다고 평가한다.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소비를 위축시켰을 수도 있겠다는 가정이 있었고 지난 태풍 샌디의 영향으로 일부 타격을 입은 지역의 경기가 냉각되었을지 모른다는 의심 때문에 기대치는 상당히 낮았던 상황인데 그에 비해 11월 경제는 나쁘지 않았다는 상대평가 결과다. 이번에 밝혀진 사실로는 미 경제의 빛과 그림자가 있는데 재정절벽이 그림자라면 주택시장 회복이라는 강력한 빛이 미국경제를 비추고 있다는 표현이 나와 있다. 대신 제조업의 둔화는 비록 느리지만 진행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 재정절벽 우려는 진짜로 절벽 아래로 추락하느냐, 마느냐의 극단적인 시나리오로 볼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해결이 되긴 될 테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당장 내년부터 미국이 세금을 올릴 수밖에 없고 재정절벽이라는 극단적인 표현 대신 세금을 더 내야 하는 것은 개인이나 법인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 긴장의 요소를 느끼는 것이다. 지금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부자증세, 금융소득 과세에 대해 늘리는 것인데 미국의 금융소득은 비과세에 가깝다. 월가의 시니컬한 반응 등 이 모든 것들은 세금인상에 대한 두려움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오늘 밤 회담에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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