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협력개발기구OCED가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또 낮췄습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저성장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지난 5월에 이어 또 우리나라에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했습니다.
올해 성장률은 간신히 2%대에 그치고 내년 전망치도 6개월만에 1%p 가까이 낮췄습니다.
미국의 급격한 재정긴축과 유로존 위기 심화 등 대외 위험요인과 우리나라 수출의 4분의 1를 차지하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습니다.
OECD는 민간소비에 부담을 주는 가계부채 축소 과정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OECD가 제시한 내년 성장률 3.1%는 정부와 한은의 전망치보다 낮고 KDI보다 0.1%p 높은 수준입니다.
OECD는 그러나 2014년 세계 교역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4.4%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박재완 장관(11.13 대외경제협력장관회의)
“글로벌 위기의 불씨가 유로존 위기에서 미국의 재정절벽으로 옮겨갈 우려가 있고 미국의 양적완화 기조와 함께 보호무역주의 공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대외 경제 여건은 녹녹치 않을 전망이다.”
OCED는 세계경제가 예상보다 둔화될 경우에 대비해 균형재정 등 재정건전화 정책을 고수하고 중기적으로 노동시장 참여율 제고와 서비스 분야 등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구조개혁을 권고했습니다.
KDI에 이어 OECD마져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정부도 4% 인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