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10개 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청사 이전이 본격화됐습니다.
148개기관, 4만 6천명의 대이동이 시작되자 정부가 민간 건설사들의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나섰습니다.
엄보람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6일 이전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준공식을 가진 제주혁신도시의 국토해양인재개발원입니다.
총 148개 공공기관, 4만 6천명의 대이동이 시작되면서 이들 거주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습니다.
이같은 우려감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혁신도시의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한 사업자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그동안 혁신도시 안에서 지지부진했던 민간주택 분양을 촉진시키기 위해섭니다.
우선 관련 법규를 변경해 혁신도시 내에 수요가 적은 중대형 대신 85㎡이하 소형주택의 공급을 확대하도록 했습니다.
또 `나홀로 이주`하는 직원들을 흡수하기 위해 상업용지 안에 오피스텔을 짓지 못했던 9개 혁신도시에도 오피스텔을 지을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정부는 주택사업자들에 규정이 완화된 점을 고려해 주택 수요조사를 다시 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도태호 국토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 부단장
"여러 가지 정책적 변화라든지 시장 상황을 감안해서 민간주택 사업체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혁신도시 주택 건설에 관심을 가지시고 분양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잰걸음이었던 혁신도시가 올 해들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121개 신축청사 중 102개 기관이 착공했고 일부 청사는 입주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세종시같은 투기 과열 열풍을 재현하지 않기 위한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차장
"다만공급에 따라서 단기 투자수요가 몰리거나 분양가격이 너무 올라서 실제 거주자들의 불편을 초래하지 않도록 미리 제한하는 조치들이 필요할 것입니다."
<스탠딩> 엄보람 기자 boram@wowtv.co.kr
"오는 2014년 말이면 대부분의 청사가 이전을 완료하게 됩니다.
주거와 함께 상업 인프라 시설 구축 등이 필요한 과제로 남았습니다.
한국경제TV 엄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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