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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악재 해소 전망.. 증시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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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3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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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투자 오후증시 1부 - 김학주의 마켓키워드>



    우리자산운용 김학주 > (재정절벽 해결 기대) 내부적으로는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또 그 방법밖에 없다.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에 화해 모드가 조성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이런 내부적 타협보다는 불수급 국가들과 외부적 타협이 더 중요하다. 푸틴은 미국을 기생충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한다. 메르켈은 푸틴을 말리며 설득하는 차원인데 미국이 계속 돈을 찍어도 그 돈이 투자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줄 수 있는 것은 신흥국이다. 이들에게 잘 보여야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중국은 미국이 원하는 대로 소비를 빠른 기간 내에 부양을 시키려면 공산당, 즉 기득권이 포기를 해야 한다. 금리를 올려서 서민들의 금융소득을 올려줘야 한다. 금리를 올리면 자산가격이 떨어진다. 그러면 기득권이 손해를 본다. 또 국영기업 같은 것을 민영화시켜 민간에게 부를 넘겨줘야 한다. 그런 대승적인 차원에서 중국이 그런 일을 한다면 소비가 촉진될 수 있는데 과연 이들에 대해 미국은 무슨 선물을 해줄 수 있는가. 미국은 셰일 가스를 가지고 있으니 그것으로 유가를 큰 폭으로 떨어뜨리면 보답이 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대타협이 마련된다면 수혜주는 중국, 특히 아시아 관련 소비주다. 그것은 빼놓을 수 없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생기는 전기, 가스 수혜주들이 있다. 운송주도 연료비가 떨어지니 수혜주가 될 수 있겠지만 이것은 경기민감주다. 얼마나 경기가 빨리 회복되느냐를 봐가면서 해도 늦지 않으니 천천히 봐도 좋겠다.

    (셰일가스로 유가 낮추는 현상) 미국이 선물을 주는 것인데 과연 정유주도 그것에 수혜가 될까. 일단은 긍정적으로 본다. 유가가 하락하면 정유산업의 원료, 즉 피드스탁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스가 석유의 수요를 얼마나 잠식할지를 세어봐야 하기 때문에 그 둘의 속도를 비교해봐야 한다. 앞으로 아시아 위주의 소비가 확대되면 아시아가 대도시화된다. 그러면 운송거리가 늘어나고 석유의 수요가 그만큼 늘 수밖에 없다.

    특히 중국사람들이 역내에서 많이 여행을 간다. 석유가 중국소비의 수혜주라고도 볼 수 있다. 물론 중국을 비롯해 신흥국가들이 많은 정유설비를 늘리고 있다. 그것은 부담스럽지만 그에 못지 않게 노후설비가 해체되고 있다. 호주는 2010년경 자국 내 수요의 25%를 수입해서 쓴다. 그런데 2015년까지는 거의 50%를 수입하겠다고 했다. 노후설비를 계속 해체시키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이나 인도나 싱가포르에서 수입을 하겠다고 한다.

    호주는 셰일가스가 많이 묻혀 있는데 왜 그것을 캐내지 않고 석유제품을 수입할까. 그 이유는 셰일가스가 있지만 그것을 경제성 있게 채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물로 밀어내지 않아도 프로판 가스나 이산화탄소를 밀어낼 수 있는 기술이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경제성 있게 퍼올릴 수 있는 기술은 없다. 가스라는 것이 석유를 단기간 내에 파격적으로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다. 석유의 수요가 그렇게 많이 줄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약간만 북미의 셰일가스를 대체시켜도 유가를 폭락시킬 수 있으므로 정유한테는 수요는 덜 줄고 피드스탁의 가격은 떨어질 수 있으니 좋은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경제민주화) 요즘 심심치 않게 이야기되고 있다. 첫 번째는 순환출자 제한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당장 해야 된다는 의견과 천천히 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능력 없는 부모가 괜히 자녀만 많이 거느려 자녀를 고생시키는 꼴이다. 그런데 이러한 비효율적인 지배구조가 지금은 경기가 좋으니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런데 2013년에 드디어 경기가 침체되어 장치산업에 쇼크가 오기 시작하면 극명하게 드러나 안 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과연 능력 있는 부모가 M&A를 할 대상기업이 어디인지 잘 찾아볼 필요가 있다.

    두 번째는 집중투표제다. 소액주주들의 의결권을 연합해 대주주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유보율은 높은데 배당 성향이 낮다. 그리고 그런 가운데 대주주의 지분율이 낮은 기업을 볼 필요가 있다. 과거 KT&G가 칼 아이칸에게 적대적 M&A를 받은 후에 굉장히 주주친화적이 되었다. 그 태도의 변화를 볼 필요가 있다.

    끝으로 부품업체 가운데 실력은 있지만 완성품 업체의 친인척 계열사에게 밀려 힘을 못 쓰는 부품사들의 경우 그런 차별이 없어질 것이다. 이런 것에서 기회를 찾아볼 수 있다.

    (영화) 적은 돈으로 여가를 즐길 수 있으니 불황형 산업으로 이해할 수 있다. 2013년에는 더 그럴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이유 말고도 구조적인 스토리도 있다. 과거 음악 콘텐츠 관련 한류 이야기가 많았듯 영화도 비슷하다. 영화감독도 굉장히 배고픈 직업이다. 얼마 전에는 굶어죽은 사람도 있듯 하기 쉽지 않았는데 이제는 우리나라도 형편이 좋아지다 보니 마음 놓고 여기에만 전념할 수 있는 영화감독이 많이 생긴다. 한국의 영화 콘텐츠가 굉장히 다양화되는 모습으로 볼 수 있다.

    그동안 한국 소비자들이 영화관을 잘 찾지 않았던 이유는 외화가 굉장히 많았기 때문이다. 외화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상 잘 맞지 않는다. 블록버스터 이외에는 잘 가지 않으려 한다. 한류 영화가 요즘에는 조금 변질됐다. 스펙터클한 부분만 강조해 좋지 않은데 한국영화는 드라마 중심의 탄탄한 내용들도 섞여 있기 때문에 굉장히 호응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앞으로 한국영화 콘텐츠가 많아질수록 영화 관객들이 계속 늘어나고 작년의 경우 300만 이상의 흥행작이 6편뿐이었는데 올해는 벌써 10편이 넘었다. 그런 것을 지켜볼 수 있다.

    한편 영화수출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한류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중국에서도 그동안 한국영화가 히트를 쳤지만 돈은 벌지 못했다. 왜냐하면 관객들이 늘어나 돈을 벌만 하면 땅 주인이 임대료를 올렸기 때문이다. 그런 것에 대한 아픈 경험을 가지고 다른 동남아, 즉 베트남 같은 곳에 수익을 만들 수 있는 구조로 들어가 성과를 내고 있다. 앞으로 극장이나 영화 콘텐츠도 음원처럼 한류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

    (스마트 IPTV) 그것이 영화산업에 위협적인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집에서 영화를 보는 것과 극장에서 보는 것은 다르다. 특히 애플TV가 되게 주춤거리고 있다. 올해 말에 나온다고 했지만 내년 말에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다. 계속 뒤로 지연이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콘텐츠를 주는 업체들이 애플에 굉장히 실망을 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음원을 다운받을 때 1달러를 냈다. 그것은 미국에서 거의 가격파괴 수준이었다. 콘텐츠 업체들이 자기네 콘텐츠를 굉장히 헐값으로 애플에 사가 뿌린다. 그러면서 애플은 하드웨어, 즉 스마트폰으로 돈을 번다. 그런데 이 애플TV, IPTV는 비즈니스 모델이 다르다. 그래서 이제 두 번 속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애플도 이런 IPTV를 스마트폰처럼 대량 팔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결국 비즈니스는 안 될 것이다.

    만약 이런 스마트 IPTV들이 대박을 내기 시작하면 삼성전자나 LG전자에게 굉장히 큰 호재가 된다. 왜냐하면 고가의 TV, 부가가치가 되는 TV의 새로운 시장을 애플이나 구글이 열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한번 대박을 치는 격이다. 그런데 그것은 아직 콘텐츠 업체들과의 갈등 때문에 당장 오지는 않을 것이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간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대세다. 특히 모바일 기기들이 보급되면서 그런 추세는 굉장히 강화되고 있다. 이것도 불황기 산업의 수혜라고 볼 수 있다. 사람들이 싼 것을 많이 찾고 자기의 기호에 딱 맞는 것을 찾고 싶은데 일일이 오프라인을 찾아다니면서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아주 편하게 친절하게 잘 뽑아주니 굉장히 인기가 많다.

    그런데 온라인 쇼핑몰에 대해 과거에는 좋지 않게 봤었다. 그 이유는 수요는 좋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진입장벽이 낮다는 것 때문에 디스카운트 됐었다. 그리고 실제 그랬다. 그런데 이제는 브랜드가 생겼다. 영화티켓이나 공연티켓은 누가 잘 하며 호텔이나 여행의 예약, 여행상품 등 상품마다 다 브랜드가 정해져 있다. 그런데 이제는 진입장벽이 굉장히 높아졌다. 또 경쟁업체도 많이 망해 구조조정이 됐다. 그런 상태에서 수요가 막 올라오니 이런 것을 앞으로 다시 한 번 차별화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사람을 모을 수 있는 힘이 있다면 앞으로 어떤 비즈니스도 할 수 있다. 비즈니스의 다각화 가능성도 보는 것이다. 앞으로는 온라인 쇼핑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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