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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환율 '비상등'‥정부 외환시장 '선전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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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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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증권팀 기자들과 함께 주요 경제소식 알아보는 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종학 기자 나왔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데요.

    정부가 구두 경고가 아닌 직접 개입을 시사하고 있군요.

    <기자>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1천80원선에 근접했다는 위기의식 때문인데요.

    정부는 다음주까지 환율 하락이 이어지면 선물환포지션 한도 강화를 비롯한 대응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포지션 한도는 자기자본의 200%, 국내은행은 40%로 돼 있는데 이를 각각 150%와 30%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낮추게 되면 국내 시장에 들어오는 달러 공급이 줄어 환율 하락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방침이 나오면서 지난 22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원70전오른 1085원90전으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정부가 이렇게 강경한 입장으로 나오는 것은 주요 20개국 통화 가운데 원화가 가장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어 수출 기업 채산성에 타격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결과 주요 수출기업들이 마진 확보를 위한 최소 환율은 1080원입니다.

    정부는 환율하락을 두면 환차익을 노린 자본유입도 커질 수 있어 이를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어제 금융위가 증권업 활성화 방안을 내놨는데요.

    증권사도 직불카드를 직접 발행할 수 있게 된다고요.

    <기자>

    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증권사를 통한 직불카드 직접 발행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증권사들은 직불카드 발행을 맡긴 카드사와 수익을 나눠왔는데요,

    증권사가 직불카드를 직접 발행하게 되면 상품개발과 제작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현재 직접 직불카드를 발행할 수 있는 증권사는 모두 15곳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지난 2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증권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증권사들이 수익성 악화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자 고육지책으로 직불카드 발행을 허용해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0년 2조8천억원에 달했지만 올해는 2분기까지 6천7백억원에 그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실적경쟁을 위해 제 살 깍아먹기 식 수수료율 인하 경쟁을 벌이면서 수익성 악화의 악순환을 겪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증권사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자금이체업무가 가능한 증권사에 한해 직불카드 발행과 관리업무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카드업무에 따른 운용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전자서명 거래도 단계적으로 도입할 방침입니다.

    이밖에 증권사의 기업분할과 인수합병을 지원하고 영업용순자본비율의 공정한 산정을 위한 제도정비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전자서명 거래 도입 등 법규 개정없이 가능한 사안은 내년 1월부터, 직불카드 발행은 내년 1분기까지 의견 수렴을 거쳐 시행될 예정입니다.

    <앵커>

    금융당국이 ETF 상품도 새로 인가할 예정이군요.

    구리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가 우리 주식시장에 상장된다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기자>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두 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구리 현물 ETF를 상장합니다.

    금융위는 비철금속 가운데 널리 쓰이는 구리를 시작으로 현물 ETF를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용범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ETF시장이 빠르게 성장했지만 증권과 파생상품 ETF 비중이 너무 높아 상품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며 원자재 현물 ETF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리 현물 ETF는 주가지수를 사고 파는 기존의 ETF와 운용방법이 다른데요.

    기초자산인 구리를 조달청 창고에 보관하고, 그 사실을 증명하는 창고증권을 조달청이 발행하여 이를 ETF에 편입하는 방식입니다.

    ETF가격은 런던금속거래소의 구리 실물가격에 연동되고, 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유동성공급자는 미래에셋과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이 담당합니다.

    구리 현물 ETF는 투자자들에게 물가상승 위험을 헤지하는 새로운 투자상품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조업체들 역시 구리 가격이 쌀 때 ETF를 사뒀다가 구리가 필요할 때 환매하는 방식으로 효율적으로 실물을 확보하는 수단이 될 것이란 기대입니다.

    금융위는 구리 ETF 운영 성과를 봐가면서 다른 원자재에 대한 현물 ETF도 단계적으로 도입할 방침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요 경제일정 정리해주시죠.

    <기자>

    오전 8시, 국무총리 주재로 서민생활대책점검회의가 열립니다.

    오늘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서울 무역전시장에서 공공기관 채용 박람회가 예정돼 있고, 코엑스에서는 대한민국 모바일 앱 어워드 시상식이 개최됩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주요 경제 이슈 증권팀 김종학 기자와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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