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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가계빚 937조원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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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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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가계빚 937조원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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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우리나라 가계 빚이 937조5천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한 저신용자들이 보험사와 대부업체 등 제 2금융권으로 몰려 부실위험은 더 커졌습니다.


      첫 소식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 등 금융회사에서 빌린 가계대출에 카드와 할부금융의 외상판매를 더한 가계신용이 3분기 937조 5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분기에 비해 13조6천억원 늘어난 것으로 지난 1분기 잠시 주춤하더니 다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가계부채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5.6% 늘어나는데 그쳐 다행히 증가세는 둔화됐습니다.


      특히 3분기 기준으로는 4년 만에 가장 적게 증가했습니다.

      은행권 대출 증가폭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4조 8천억원에서 1조 4천억원으로 3분의 2 이상 줄었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총량규제에 은행이 대출채권을 주택금융공사 등 다른 금융기관에 넘겼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대출 잔액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 착시 현상이 발생한 것입니다.

      <인터뷰> 조용승 한국은행 팀장


      “은행들이 건전화 위해 (기타금융중개회사로) 채권을 양도했다. 불안정 리스크 감소..”

      여기에 대출자들이 부실위험으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저축은행을 꺼리면서 비은행예금기관 대출 증가폭도 7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반면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한 저신용자들이 제2금융권으로 몰리면서 보험회사나 대부업체의 대출규모는 크게 늘었습니다.

      한쪽을 누르면 다른 한쪽이 부풀어 오르는 풍선효과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보험사 대출 증가폭이 1조 2천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5배 증가했고, 자산유동화회사와 대부업체 등 기타금융중개회사 대출 증가폭도 6조 7천억원으로 2.5배 늘었습니다.

      은행에서 이탈한 고객이 금리가 더 높은 2금융권으로 이동하면서 부실위험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4분기에는 세금 감면 혜택을 노린 부동산 구입도 늘 수 있고, 연말 소비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가계 빚 증가폭이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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