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현지시간) 메르켈 총리는 의회 연설에서 "26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해결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문제를 해결할 대담한 대책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는 "그리스 뿐만아니라 유로존 전체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단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수십 년간 소홀히 했던 것들을 하룻밤 사이에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로존 재무장관들과 국제통화기금(IMF)은 11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진행했지만 그리스의 자금부족분을 메울 때 긴축시한을 얼마나 연장할지에 대해 이견을 보여 그리스 지원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에 대한 440억유로의 구제금융 집행도 보류됐다. 유로그룹은 GDP대비 국가부채 비율을 120%로 낮추는 시한을 2020년에서 2년 연장하자고 주장했지만 IMF는 2020년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