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말을 앞두고 자동차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은 금리를 한 번쯤 따져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캐피탈 등 할부금융사보다 신용카드사들이 금리와 수수료 면에서 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 달 말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자동차업계의 마케팅이 한창입니다.
완성차업체들은 내년 1월부터 내수 진작을 위해 한시적으로 내린 개별소비세가 다시 오르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범진 현대자동차 국내판촉팀 차장
올해 경기 침체로 인해 9월부터 한시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은 올 연말 12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아반떼 36만원, 쏘나타 55만원, 싼타페 최대 67만원까지 (개소세) 인하 효과를 내년부터는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도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맞춰 고객잡기에 나서는 가운데 신용카드사들은 보다 저렴한 금리를 앞세우고 있습니다.
차량가액이 3천만원 가량인 신형 싼타페를 할부로 구매할 경우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하나SK카드, 롯데카드의 신차 할부 금리는 평균 6%대 수준입니다.
반면, 현대캐피탈이나 아주캐피탈 등 대부분의 할부금융사들의 경우 할부 금리에다 취급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가 붙습니다.
이로 인해 고객이 부담하는 실질금리는 연 9%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 변호수 신한카드 오토금융팀 차장
"카드사는 할부금융사와 다르게 수수료 측면에서 유리한 면이 있구요.
금리도 캐피탈사 금리보다 1~2% 정도 낮은 상품들을 운용하고 있어서 고객들에게 혜택이 더 갈 수 있습니다."
신차를 일시불로 구매할 경우 카드사들은 현금과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캐쉬백을 이용금액의 최대 1.5%까지 돌려주고 있습니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시한이 연말로 끝나는 가운데 카드사들이 저렴한 수수료를 내세우며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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