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을 앞둔 4050세대들의 ‘왕년의 이야기’로 재취업과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인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프라임칼리지의 ‘아이 메이킹(I-making)’ 강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 11월 13일 박숙정(제이엠커리어) 상무의 ‘제2인생의 경력 마인드 수립’ 강연>
2030세대가 학점, 토익, 사회봉사 등이 취업성공의 관건이라면, 4050세대의 취업 전략은 각자가 몸담고 있던 조직 및 경험과 노하우가 취업과 창업의 중요한 열쇠다.
아이 메이킹 프로그램은 전직을 위한 전략수립, 재취업 성공사례, 시장에 통하는 나만의 브랜드 만들기, 일과 궁합 맞추기, 평생현역으로 살아가기 등 총 5강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직 시니어 컨설턴트들의 풍부한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력 준비를 도와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강좌 중에 소개되는 전직의 노하우 사례를 보면, 자신의 강점을 살리는 경우, 경험을 살리는 경우, 재능을 살리는 경우 등이 있다.
생각정리 전문가 이용각(44) 씨. 흔하지 않은 생소한 직업이다. 이 씨가 직접 만든 직업이기 때문이다. 2년 전만 하더라도 대기업 생명보험 부지점장이었던 이 씨. 재직 중에 계속해서 ‘전직의 필요성’을 느꼈다.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재원으로 ‘논리’만큼은 자신이 있었다.
이 씨는 “많은 이들이 생각을 정리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을 알았다”며 “아이디어를 잘 정리하면 업무 효율이 높아 질 것으로 생각해 ‘생각정리 전문가’라는 직업을 만든 것”이라고 했다. 현재는 책도 출간하고, 강의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27년간 대기업 마케팅 부장으로 퇴직한 남경희(55) 씨. 국내외를 오가며 마케팅에 대해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었다. 하지만 퇴직 무렵 고민이 시작됐다. “그 동안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나를 상품화하고 싶어 컨설턴트와 상의했다. 그 결과 ‘마케터의 탄생’이라는 책을 출간했고, ‘비즈니스 영어’ 강의 준비 중”이라며 “이렇게 의욕적일 줄 알았으면 진작에 회사를 그만 뒀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프라임칼리지 양안나 연구원(교육학 박사)은 “사례에서 보듯이 재직 중에 쌓아 둔 자신만의 지적 재산을 ‘인생 2막’의 밑재료로 삼아 퇴직 후 삶을 ‘베테랑’의 위치에서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아이 메이킹’ 프로그램의 목적”이라며 “이번 강좌를 통해 미래 준비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자신감을 불어 넣도록 프로그래밍했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의 두 번째 강의인 ‘인생 2막, 무수히 많은 길이 있다’는 11월 20일(화)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대학로에 위치한 방송대 본관 3층 소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