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방치료로 루게릭병 개선의 길 열려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박사와 농구선수 박승일 전코치가 앓고 있어 유명해진 루게릭병. 루게릭병은 뚜렷한 원인과 치료방법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신경의학 관련 학술지인 ‘저널 오브 뉴로인플러메이션’ 등 4곳의 국제 학술지에 실린 내용에 따르면, 루게릭 병을 유발한 쥐에 일주일 동안 약침을 놓자 루게릭병에서 나타나는 신경세포 사멸과 관련이 있는 뇌간과 척수의 미세 아교세포수와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 인자 발현이 각각 30%, 4배 가량 감소되었다.
루게릭병은 전신근육의 마비와 위축을 보이는 신경계 퇴행성 질환으로,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 또는 운동신경원질환으로도 부른다.
한의학에서는 루게릭병의 원인을 근육의 과도한 사용과 신체의 바르지 못한 체형으로 파악한다. 이에 따르면 무리한 활동은 근육에 노폐물이나 어혈을 쌓이게 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상태를 장기간 방치할 경우 근육이 영양분을 충분히 받지 못하게 되고, 최악의 경우 근육이 말라 루게릭병에 이르게 된다.
루게릭병의 초기 증상은 근육이 떨리거나 젓가락질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이다. 엄지와 검지 사이의 살인 합곡혈이 마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증상을 루게릭병으로 생각하지 않아 대부분의 환자들이 병원을 찾을 때에는 병이 한참 진행된 경우가 많다. 구마비에 이르게 되면 다리에 힘이 빠져 잘 걷지 못하거나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한방에서의 루게릭병 치료는 신경세포와 관계되는 부위와 근육을 자극해 뭉친 경결을 풀어주고 신체발란스를 잡는 것이 핵심이다.
빛샘한의원 이영보 원장은 “루게릭병이 의심된다는 말을 들으면 불치병으로 생각해 좌절하기 쉬운데, 루게릭병은 초기에 잘 대처하면 크게 개선될 수 있는 질환”이라며 “초기 증상을 보일 때 적절한 치료를 꾸준하게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평소 루게릭병 및 신체 마비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리한 활동을 한 후에는 스트레칭을 통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 시 손에 힘이 빠지거나 마비가 일어나는 등의 증상을 겪었다면 즉시 전문의를 찾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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