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같은 전셋값 이상 기류에 대해 주택정책 당국은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을 이사철과 맞물려 강남3구 등 특정 지역에 제한된 일시 현상이라는 겁니다.
계속해서 김택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주택정책 당국은 전셋값 상승세가 더 이상 이어지기 힘들 걸로 내다봤습니다.
가을 이사철이 끝나면서 전세 이주 수요가 정점을 찍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전셋값 이상 기류가 서울 강남권의 국지 현상이란 점도 낙관하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서초·강남구 등 서울지역 2개 자치구를 빼고 최근 2주간 전셋값이 1% 이상 오른 구는 한 곳도 없습니다.
내년 초 전세대란이 올 거란 일부 우려에 대해서도 정부 시각은 다릅니다.
내년 1분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전세 물량은 35만건.
반면 전국의 입주예정 아파트는 총 3만 3500여가구로 지난해 대비 10%가 줄었습니다.
하지만 다세대주택과 도시형생활주택 등 아파트 대체주택이 집중 공급되면서 전체 입주 물량은 작년보다 5% 많다는게 정부의 셈법입니다.
여기에 1만가구를 넘는 수도권의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 역시 전세 세입자를 흡수할 공산이 큽니다.
정부는 경기가 회복세를 타면 32만~43만가구에 달하는 내집마련 여력을 갖춘 세입자 중 상당수가 매매로 돌아설 것으로 점칩니다.
<인터뷰> 박선호 국토해양부 주택정책관
"일반 거시경제가 금년 하반기에 바닥을 찍고 경기 전반에 회복세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고 주택시장 내부적으로도 실수요 기반이 견실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차츰 주택시장의 회복 조짐도 뚜렷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브릿지> 김택균 기자(tgkim@wowtv.co.kr)
정부의 이같은 낙곽론이 전셋값 안정과 추락하는 집값 반등을 유도할 수 있을지 연말 연초 전세 세입자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