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2부- 마켓리더 특급전략>
토러스투자증권 이원선 > 내년에는 좋아질 것이다. 사실 미국 위기의 근원은 주택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주택에서 해결이 나야 한다. 신규주택 가격과 기존주택 가격의 차트를 보면 신규주택 가격이 그동안 많이 올라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경기는 좋아지지 않았다.
이유는 신규주택은 외국인이 많이 샀고 미국의 초상류층, 가장 돈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샀기 때문에 전반적인 경기가 좋아지는 것에는 무리가 있었다. 기존주택이 올라가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가계의 소득 대비 가격이 매우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부터는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두 번째는 중국이다. 중국은 경기선행지수가 바닥에서 살짝 올라가 있는 상황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경기선행지수가 회복될 것으로 봤다. 단지 V자형으로의 회복은 어렵다. 왜냐하면 그러기 위해서는 투자에 힘을 쏟아야 되는데 중국의 투자는 이미 많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소비로 모멘텀이 옮겨갈 것이다.
그래서 V자형보다는 완만한 U자형으로 턴어라운드가 될 것이다. 전체 중국의 GDP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앞으로 내려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완만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시장 이익과 PER은 현재 8.9배 정도를 받고 있는데 8~10배 정도를 예상하면 1800~2200 정도가 될 것이다.
가장 큰 관심이다. 올해 한 해 동안 소재, 산업재가 전반적으로 실적도 부진했고 주가도 힘든 상황이었다. 내년에는 턴어라운드는 가능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소재, 산업재의 PBR, 즉 PER보다는 조금 더 우수적으로 보는 PBR 지표가 사상 최저치까지 내려와 있다. 그런 점을 감안하면 반등할 수 있는 모멘텀이다. 그리고 경기선행지수를 보면 중국이 턴어라운드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부분을 통해 소재, 산업재는 턴어라운드 될 것으로 전망한다.
단지 구조적 성장은 어렵다. 턴어라운드에 있기 때문에 30% 정도의 주가상승 모멘텀은 기대할 수 있지만 구조적으로 성장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중국은 내려오기 시작한다. 그러면 대안이 있어야 한다. 한국이 수출할 수 있는 국가는 주로 아시아 지역이다. 아세안의 다른 지역에 만약 투자가 많이 늘어난다면 수혜를 볼 수 있다.
그런데 아세안 5개 국가가 올라가는 그림이 나오기는 하고 있다. 그러나 남부아시아 지역의 10개 국가를 합쳐 GDP의 규모를 보면 중국 대비 30%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이 쪽에서 투자가 늘어나더라도 과거 중국의 투자 랠리 때 보여줬던 소재, 산업재의 강세는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구조적 성장은 어렵다. 단지 턴어라운드 30% 정도를 내년 상반기 중국의 경기선행지수가 돌아설 때 기대할 수 있다.
지금도 이미 모멘텀이 움직이고 있지만 가장 강한 것은 IT다. 올해는 스마트폰이 선진국에서 많이 팔렸다. 신흥시장으로 팔리는 스마트폰과 선진시장으로 팔리는 스마트폰의 수를 비교해보면 내년부터는 신흥시장이 더 많아진다. 그만큼 선진시장은 이미 보급률이 높아졌기 때문에 더 이상 늘어나기는 어렵다. 완만하게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대신 신흥시장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패턴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한국의 경우 특히 중국시장에서 스마트폰을 잘 팔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의 경우 GTE나 화웨이라는 중국 브랜드가 있다. 이 기업들이 상당히 최근 선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자체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LG전자의 스마트폰이 잘 팔리겠지만 이 회사로 납품하는 기업도 상당히 수혜를 볼 수 있다. SK하이닉스와 같은 회사가 수혜를 볼 수 있다. 또 멜파스나 파트론 같은 스마트폰 부품주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아직까지 IT 분야에서 전세계적으로 점유율 1위가 아닌 유일한 분야가 있다. 바로 태블릿이다. 내년에는 태블릿 시장에 한국이 공격적으로 투자를 할 것이고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기 때문에 IT가 전반적으로 중가 스마트폰, 태블릿에서 강세를 보일 것이며 수혜주는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멜파스, 파트론 등이 될 것이다.
두 번째는 플랫폼기업이다. 생산자가 있고 최종 소비자가 있을 때 그 중간을 이어주는 일종의 아웃소싱 기업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홍콩의 리엔펑이라는 의류 회사다. 이 회사는 자기의 공장을 가지고 있지 않고 1만 5000개의 생산업자들을 관리하면서 이들이 갭이나 막스앤스팬서와 연결될 수 있도록 연결을 해 주는 회사다. 이것이 바로 플랫폼의 전형적인 패턴이다.
한국의 경우 이것이 꼭 의류업체뿐만 아니라 플랫폼으로서 인터넷 포털도 가능하고 홈쇼핑회사도 가능하다. 그리고 렌탈 회사도 가능할 수 있고 식자재 유통 회사도 가능할 수 있다. 중간 물류 단계를 최소화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개념이다. 홈쇼핑, 식자재 유통 회사들은 내년에도 계속 효율을 가져다 주는 기업이기 때문에 장기 성장성을 가질 것으로 본다.
세 번째는 지금까지는 주가가 올랐던 서비스업이다. 서비스업의 경우 구조적으로 바뀌는 것이냐, 계속적으로 좋을 수 있느냐, 올해 일시적인 것이었느냐가 문제다. 일본의 경우 1인당 GDP가 늘어남에 따라 GDP에서 차지하는 서비스 비중이 점점 올라간다. 특히 2만 달러 이상부터 빠르게 올라간다. 독일도 마찬가지 현상이 있었다.
일본과 독일을 살펴본 이유는 한국과 유사한 제조 중심 국가이기 때문이다. 제조 중심 국가도 1인당 GDP가 2만 달러 이상이 되면 서비스업이 구조적으로 늘어나는 형태가 나타났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했고 2만 달러를 도달했기 때문에 서비스업은 구조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한국시장이 제조업 중심으로 많이 올라왔는데 내년부터는 서비스업이 오를 것이다. 올해에는 일단 밸류에이션상 약간의 업그레이드가 있었지만 내년부터는 구조적 성장을 반영한 본격적인 밸류에이션 업그레이드가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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