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우리 수출의 경우 자동차와 반도체, 석유산업 등이 주도하며 일부 품목에 편중돼 온 것이 사실입니다. 문제점이기도 한 수출 편중 현상이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수출 성장동력 확보가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와 기계, 철강, 선박, 반도체, 무선통신, 석유화학, 두말 할 것 없는 우리 수출의 주역들입니다.
전체 수출이 연평균 13.9% 증가하는 동안 이들 품목은 14.3%나 성장하며 사실상 수출 증가를 주도해 왔습니다.
지경부가 2001년 이후 수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12개 품목은 전체 수출의 80%를 차지했습니다.
수출증가를 이끌었지만 이들 품목에만 수출이 집중되는 것은 우리 수출 구조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힙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결과를 보면 주요 품목 수출 비중은 2007년 최고치를 찍은 이후 계속 하락해 편중문제도 어느 정도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지식경제부 관계자
"12대 품목외 다른 산업들도 수출 경쟁력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업종별로 보면 완성차 수출비중은 해외생산 증가로 2000년대 후반 들어 다소 줄었지만 최근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에 힘입어 재차 증가중입니다.
기계와 철강은 시장 다변화로 글로벌 경기 부진에도 높은 수출비중을 유지하고 있고 석유화학 등 에너지산업은 2011년 이후 총수출 증가세를 주도하는 양상입니다.
IT품목은 해외생산 확대로 수출비중은 감소 추세지만 LCD와 반도체 등 전자 부품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이들 주력 품목의 경쟁력 유지는 물론 중요하지만 각 분야의 융합 등을 통한 고부가 품목 개발이 시급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인터뷰> 지식경제부 관계자
"바이오 헬스나 신산업 같은 여러 다른 수출품목 개발해 수출 산업화 시켜야.."
수출 편중현상이 여타 산업의 분전으로 완화되는 상황이지만 경기 침체 장기화가 예상되는 만큼 지식서비스산업 등 수출 신동력 확보가 우리 수출의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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