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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통화 강세.. 경기 턴어라운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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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통화 강세.. 경기 턴어라운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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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포커스 2부 - 이슈진단>

    삼성선물 정미영 > 당선 이후에는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지속 등의 기대로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다소 우세했다. 하지만 당선 이후 미국의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더 크게 부각되면서 증시가 조정을 받고 이것이 외환시장에는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달러화는 올해 중순 유로화에 대한 이슈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와 미국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로 9월 중순까지 하락하다가 오히려 양적완화 이후로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경기지표 호조와 유로존의 경기부진 등이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지수 기준 81선까지 올라선 상황이다.

    그동안은 유로화가 유로존 문제 해결 기대와 실망으로 인해 움직이다가 최근 한두 달 동안 유로존 경기에 시장의 포커스가 옮겨진 상황이다. 특히 미국지표가 좋다 보니 상대적으로 유로존의 경기부진이 더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로존의 GDP도 부진하게 나온다면 유로화를 추가적인 매도할 수 있는 압력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기술적으로 봤을 때도 지난주에는 60일선, 200일 이평선을 모두 하향 돌파했고 시장 흐름을 보면 주가 상승에도 유로화가 잘 못 올라가고 주가가 하락할 때는 더 빨리 떨어지는 전형적인 약세 흐름이다. 따라서 1.26 초반에 걸친 120일 이평선 지지 여부로 당분간 시장의 초점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로존과 관련해서는 다른쪽 경기는 워낙 안 좋을 것이라는 인식을 많이 하고 있는데 가장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 독일쪽 경기지표도 같이 꺾인다는 점이다. 독일이 잘 버텨줬기 때문에 유로존 문제의 해결 기대가 커지는 것이다. 그런데 독일 IFO현황지수는 올해 거의 회복을 못하고 계속 지수가 떨어지는 모습이다. 독일지표도 같이 유로존 경기와 더불어 꺾이는 모습이 상당히 유로화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양적완화 이후 본격적으로 상승 흐름을 나타내는 통화는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다. 이의 근저에는 기본적으로 중국경기가 바닥을 찍지 않았느냐는 시각이 있다. 그리고 중국정부 역시 위안화 절상을 허용해주면서 중국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고 시장이 해석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이 모두 강세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아시아 국가 중 펀더멘탈이 견조한 국가들은 최근 외환시장에서 상당히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위안화 차트를 보자. 최근 위안화 환율이 상한선을 쳤다고 많이 언급한다. 환율로 치면 환율이 떨어지는 것이 위안화 강세이기 때문에 고시환율 대비 현물환율이 1% 밑에 설정되어 있는 것이 바로 밴드 하단을 쳤다는 의미다. 현물환율이 떨어지도록 중국정부가 용인해준다는 것 자체는 4분기 경기는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중국정부도 믿고 있다는 뜻이다.


    한편 정치적으로 이번 달 중반에서 후반 정도에 미국의 환율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환율보고서 발표 전까지는 적어도 위안화가 절상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하는 모습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흐름들은 당분간 아시아 통화에는 강세 재료로 작용할 것이다.

    아시아통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경기에 대한 턴어라운드 기대감이고 그것은 순식간에 꺼질 재료는 아니다. 기본적으로 선진국통화 대비 아시아통화의 상대적인 강세는 이어질 것이다. 그 외에도 반영해야 될 재료가 많다. 미국 재정절벽의 불확실성이 조기에 해결될 것이냐, 그리스에 추가지원금이 지원될 것이냐가 기본적으로 환율의 방향을 결정하겠지만 전반적으로 아시아통화에 대한 상대적인 선호도는 높을 것이다. 다만 환율보고서 발표 이후에는 중국도 위안화 절상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


    시장개입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실제 외환시장에서 주목하는 것은 외환규제를 추가적으로 강화할 것이냐의 여부다. 일단 시장개입 자체는 직접적으로 예전처럼 과감하게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개입을 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 계속해서 시장에 경고를 주고 시장 하락속도를 조절하는 차원의 시장개입을 하되 추가적인 외환규제를 강화할 것이냐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져 있고 특히 최근 외환공동검사를 발표하고 이미 실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결과 이후에 어떤 조치가 나올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당초에는 추가적인 규제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그동안 워낙 많은 규제를 해왔기 때문에 이런 쪽으로 시장에 컨센서스가 이루어졌지만 최근 재정부 장관이 환율 하락 속도가 가팔라질 경우 실행에 대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표현하면서 위안화 규제 강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물론 한은 총재는 아직은 규제를 강화할 시점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외환규제라는 기본적인 틀을 쥐고 추진하고 있는 것이 재정부이기 때문에 재정부의 의지가 강하다면 추가적인 외환규제는 나올 수 있다. 다만 워낙 2009년, 2010년에 외환시장 안정화 방안을 위한 3종세트 등 여러 규제책이 나왔고 그로 인해 시장이 이미 규제 안에서 모든 영업행위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규제조치의 강도는 그다지 높지 않을 것이다.

    기본적인 방향은 여전히 반등시 매도가 우세한 상황이다. 특히 1100원대에 못 팔았던 수출업체의 물량이 환율이 조금만 반등하면 여지없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위안화 강세 흐름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그렇지만 환율이 과매도권에 접어들었다. 일간, 주간 모두 과매도권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기술적 지표상으로는 시장이 추가적으로 매물 압박을 내놓기에는 힘이 조금 달린다.

    대외적으로는 미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부분, 당국이 1090원 아래에서는 굉장히 외환시장 흐름에 대해 강한 발언을 내놓는 것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1085원선이 단기적으로 지지될 가능성이 높다. 대외적인 반등에 따라 조심스러운 반등 시도는 가능하다. 이런 경우에도 1095원, 1100원 등이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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