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 조일교의 주간키워드>
코리아인베스트 조일교 > 대선 때문에 감춰져왔던 부분이 수면에 올라오면서 전체적으로 시장의 투자심리가 약화된 것이다. 증시에서 가장 안 좋게 생각하는 것인 불확실성이 재부각되었다는 것만으로도 해외증시는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그리스 추가금융 집행 결정은 300억 유로 정도 되어야만 괜찮을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그럴 수 있는 여력이 아니다. 이것 가지고 상당히 문제가 많다. 50~60억 유로 정도의 디폴트를 면하는 수준에서 협상이 될 것이다. 이것이 어떤 형태로 갈 것인가가 상당히 관심이 된다. 그리고 그리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스페인으로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두 번째는 앞서 이야기했듯 재정절벽이다. 연말로 가면 이것이 가장 큰 이슈가 된다. 내년까지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다. 내년까지 넘어가면 정말 안 좋은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그렇지는 않겠지만 지금 가장 큰 이슈가 되는 것은 두 가지다. 재정절벽에 대한 협상을 할 때 고소득층에 대한 부시 감세 연장 여부도 중요하다.
이는 어차피 공화당과 민주당이 협의를 하는 부분이다. 세금, 감세와 관련된 부분, 지출 삭감과 관련해 협상의 여지가 있지만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자본이득세에 대한 상향 여부다. 기존 15%나 0%에서 20~10% 상향된다. 2013년에는 장기 투자나 단기투자 모두 적용된다.
예를 들어 올해 가장 큰 수익을 냈던 종목, 애플 같은 종목들은 무조건 팔아야 한다. 왜냐하면 올해 세율과 내년 세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신규매수가 들어오기는 상당히 부담스럽고 기존의 이익 물량은 나오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시장수급은 상당히 정체되어 있다. 이러한 부분이 시장을 막고 있다. 여기서 생각해야 할 점은 이런 부분이 시장에 선반영되었기 때문에 정치적인 해결이 좋게 나오면 원상복귀를 할 수 있겠지만 현재는 만만치 않다.
마지막으로 15일 유로존 경제지표 발표가 있는데 특히 독일의 경제지표가 상당히 불안하다. 이러한 부분들이 실질적으로 나올 때까지는 시장이 소강 상태일 것이다. 해외증시도 막혀 있는 흐름이기 때문에 이번 주가 지나야 알 것이다.
3무 장세가 맞다. 분명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주도주도 없고 수급 주체도 없다. 그런데 이런 의견도 있다. 스몰캡,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괜찮고 스몰캡 장세이기 때문에 중소형주도 나름대로 잘 움직인다고 이야기하지만 실제 돈을 가지고 매매를 하면 코스닥이 움직이는 종목도 금액 자체는 크게 들어가지 못한다. 5000만 원 정도 내외로만 들어갈 수 있다. 실제로 1억만 넘어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많이 올라가 위에서 탄력성이 놀고 있다.
거래소는 더 심각하다. 월별시장수급을 보면 10월, 11월에 1조 3000억 정도 외국인이 매도하고 개인이 매수를 하고 있는데 코스닥에서는 외국인, 기관, 개인이 동시에 매수하고 있다. 기타 법인에서 팔고 있기 때문에 코스닥은 특이한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 선물 통계치를 보면 누적 합계치가 3만 계약에 육박했다. 지난 3주 동안 선물매도를 언급하며 외국인들이 선물을 풀지 않고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이것이 줄지 않고 조금씩 늘어나 3만 계약을 헤지하고 있다. 금액으로 이야기하면 3조다. 3조에 대한 부분을 선물 헤지하고 있고 10~11월에 외국인이 1조 3000억 정도 팔고 있다는 것은 전형적으로 시장에 대한 상방이 막혀 있는 구조라는 뜻이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어제 시가총액 대형주 차트를 보자. 삼성전자가 0.30%다. 어제의 경우 조선주가 3% 정도 하락을 했고 화학주가 하락했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면 최근 지수가 1900선이라고 해서 사람들이 1900선이니 잘 견디는 것이 아니냐고 이야기하는데 시장에 들어가면 정말 특이한 상황이 생긴다. 삼성전자가 시가총액이 20% 정도로 삼성전자를 잡아놓고 있다. 굉장히 강하다. 2000선에서 1900선까지 떨어졌다고 생각하기는 힘들 정도다.
그런데 다른 종목도 있다. 시가총액 대형주 종목을 보면 지난번에 자동차업종과 은행업종, 정유업종, 태양광도 뺐다. 삼성전자를 잡아놓고 지수를 빼지 않고 돌아가면서 업종을 뺀다. 어제의 경우 조선주를 뺐다. 지금까지 잘 견디던 종목도 빠지는 형태다. 삼성전자를 잡아놓고 있으면서 체감지수가 상당히 약세권으로 돌아오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이 실질적으로 해소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삼성전자를 잡아놓고 먼저 빠졌던 종목이 낙폭과대로 올라오면 좋은데 이렇게 빠뜨려놓고 삼성전자를 빼버리면 지수에 더 충격이 있다. 이 부분들을 재정절벽의 협상, 15일 유로존 경제지표가 나오는 것까지 같이 봐야만 결정이 된다. 시장의 체감지수는 만만치 않고 코스닥, 스몰캡이 올라간다고 해도 만만치 않다. 소액이라면 모르겠지만 조금 큰 돈을 가지고 매매를 한다면 지금 장에서는 수익이 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쉬는 것도 하나의 투자다.
대안은 경기방어주, 중소형주, 코스닥이다. 최근 코스닥을 보면 거래량 없이 올라가는 것이 굉장히 많다. 몇몇 종목을 빼면 거의 그렇다. 올라가도 너무 많이 올라가서 이것이 부담스럽다. 또 코스닥 수급을 보면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요즘은 기관이 사는 종목도 올라가지만 개인이 사는 종목도 올라간다. 두 가지 형태를 볼 수 있다.
거래량이 없다 보니 일부 스마트 머니의 흐름, 수익률 관리 차원일 수 있지만 자문사도 대형주가 원체 수익이 나지 않고 있다. 수익률 관리 차원에서 들어가고 있다. 문제는 이런 종목이 너무 많이 올랐다. 거래량이 쏠리면서 올라가면 따라가서라도 매매를 할 수 있는데 거래량이 없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스럽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몇몇 코스닥종목은 상당히 오버슈팅을 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새로운 중형주, 이제 시작하는 중형주를 찾으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새롭게 시작하는 중형주가 아니라 가는 종목이 계속 가는 종목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 그래서 선뜻 잡아내기 힘들다. 이런 부분이 크기 때문에 전략으로 가면 1930에서 1950 사이에 주식비중에 대한 축소를 하자. 일단은 축소하고 나중에 확인하고 다시 사더라도 지금은 그렇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당장은 코스피보다 코스닥이 강한데 시가총액 대형주 약세로 인해 중소형주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시세의 연속성이 부재하다.
예전 7~9월처럼 스몰캡이 계속 가는 장세가 아니다. 하더라도 목표수익률을 짧게 설정해야 한다. 주식 50%, 현금 50%다. 일주일에 2, 3번 정도는 전종목 검색을 하는데 매매할 종목이 많이 잡히지 않는다. 예전에 50~60종목이 잡혔다면 지금은 20종목 정도가 잡힌다. 그 중에서도 거래량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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