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내곡동 사저 터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이광범 특검팀의 수사기간 연장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최금락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은 오늘(12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관계장관과 수석비서관 등의 의견을 들어 수사기간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가 특검의 수사연장 요청을 거부한 것은 지난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이 대북송금 의혹 사건 특검팀의 수사기간 연장을 거부한 데 이어 두번째입니다.
최 수석은 특검팀의 수사연장 요구 거부 배경과 관련해 "필요한 수사가 충분히 이뤄졌다"며 "더욱이 근래 사저 터가 국가에 매각돼 사실상 원상회복이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사가 더 길어질 경우 임기 말 국정운영에 차질이 우려되고, 특히 엄정한 대선관리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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