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근의 부진을 딛고 내년 다시 고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현대경제연구원 한재진 연구위원은 `2013년 중국경제 전망과 시사점`에서 "중국 경기가 올해 3분기 저점에 도달해 4분기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른 장단기 수출촉진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7.4%를 기록했다. 2010년 4분기 이후 7분기 연속 하락이다. 그동안 중국이 마지노선으로 생각했던 `바오바(최소 8%대 성장률 달성)도 깨졌다.
그러나 한 위원은 "3분기 중국의 소비, 투자 부분이 소폭 회복하고 있다"면서 "중국경제가 저점을 지나 회복단계로 접어들며 2013년 8%대 초반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소비 회복 기미를 근거를 들었다. 최근 고용 확대에 9월 중국의 소비자심리는 4개월 만에 기준선(100)을 돌파했다. 소매판매 증가율 역시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두 달 만인 10월 기준선(50)을 넘기며 경기확장세를 나타냈다. 정부의 금융완화책도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9월 수출증가율이 크게 반등하는 등 수출 경기 역시 회복의 실마리가 보인다고 한 위원은 분석했다.
그는 새로 등장한 중국의 시진핑 정권도 경제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중국이 정권 초기마다 높은 경제성장을 기록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봤다. 한 위원은 "우리 경제도 중국의 회복세에 맞춰 수출 촉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 수출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장기적으로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한 소비재 수출품목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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