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좌초될 위기에 몰린 용산역세권개발 사업의 자금 사정을 결정하게 될 이사회가 열렸습니다.
전환사채 발행 등 주요 현안을 논의 중인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있는 박진준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박 기자, 이사회가 진행중인가요?
<기자>
네 그동안 주주들의 의견 차이로 번번히 무산됐던 용산역세권개발 이사회가 진행중입니다.
오늘 이사회는 용산역세권개발㈜(AMC)이 자금조달 여부 등을 결정짓기 위해 회원사 모임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 이사회를 소집하면서 열리게 됐습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이사회는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 등 대주주를 비롯한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오늘 주요 안건인 2500억원의 주주배정 전환사채 발행 승인에 대해서는 참석한 이사들이 대부분 찬성할 것이란 의견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그 간 주주배정 방식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던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은 사업이 좌초될 것이란 위기감에 전환사채 발행에 긍정적인 반응이라는 것이 현장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AMC는 현재 보유자금이 300억원 가량밖에 없는데다 12월 중순까지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설계비 등 총 1천억원이 넘는 돈을 마련해야 하는 걱정을 안고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661억원 만기대출 연장 승인건과 푸르덴셜 이사변경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 건도 오늘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됐습니다.
한편 사업진행의 가장 큰 걸림돌인 `삼성물산 지분 인수`에 관한 안건은 오늘 상정되지 않아 이사회 결의를 통한 경영권 인수가 물건너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이사회 현장에서 한국경제TV 박진준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