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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GPFG(Government Pension Fund Global)가 한국의 주식,채권 보유 비중을 모두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펀드가 한국의 주식과 채권에 투자한 금액은 총 10조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GPFG 운용을 담당하는 노르웨이 중앙은행 소속 투자관리청(NBIM)가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GPFG는 지난 9월말 기준으로 전체 주식 보유량 가운데 1.6%를 한국 주식으로 채웠고 채권 중에 원화 채권 비중은 1.2%를 기록했다. 한국이 GPFG의 주식,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1.5%와 0.2%에서 각각 0.1%포인트, 1.0%포인트 높아졌다.

GPFG가 신흥국으로 분류한 국가들 가운데 한국은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채권에서는 멕시코에 이어 두번째에 올랐다.



9월말 기준으로 GPFG가 보유한 자산의 시가평가액은 3조7,230억크로네(원화 약 712조원)로 집계됐고, 주식과 채권 비중은 각각 60.3%와 39.4%였고 부동산은 0.3%에 불과했다. 이를 토대로 계산해 보면 GPFG가 한국에 투자한 주식의 시가평가액은 6조9,000억원, 채권은 3조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GPFG는 보고서에서 "3분기에는 미국과 일본 국채 뿐만 아니라 한국과 멕시코, 러시아 같은 신흥국의 국채 비중도 늘렸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2.2%의 수익률을 기록했던 GPFG는 3분기에는 +4.7%의 수익률을 거뒀다. 주식과 채권에서의 수익률은 각각 6.5%와 2.2%, 부동산은 2.7%였다.

윙베 슬륑스타드 NBIM 청장은 "3분기 수익률 상승은 글로벌 증시의 랠리 덕이 크다"면서 "펀드의 주식 보유량 가운데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유럽의 주식이 가장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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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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