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동산 시장 침체로 분양가를 깎아주는 미분양 아파트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는 수익감소가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혜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왕십리뉴타운2구역 공사현장.
GS건설 등 건설사 4곳이 참여해 아파트 1,100여가구를 짓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일반분양을 시작했지만 대다수 미분양을 낳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9.10 대책 이후 1년만에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습니다.
연말까지 미분양을 계약할 경우 양도세 감면혜택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자 브릿지>
"1년전 분양을 시작한 이 견본주택은 분양당시보다 최근 방문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분양가를 평당 200만원 내린 이후 하루에 약 10건씩 계약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유진 / 텐즈힐 아파트 계약자
"동대문에서 장사하는데 주변 알아보니까 지난해에는 가격이 너무 비쌌고, 지금 분양시장 안좋지만 가격할인을 많이해줘서 계약하기로 결정"
분양가를 내린 데에는 시공사와 고통을 분담하려는 조합의 결정도 한몫했습니다.
<인터뷰> 한태수 / 텐즈힐 아파트 조합장
"부동산시장 침체로 사업지연되면서 사업비 이자가 조합원 손실로 가중. 할인분양을 일부 시작했는데 분양이 잘될 것 같다"
영등포 아트자이와 가재울 삼성 등 다른 재개발 조합 역시 분양가 할인중입니다.
하지만 가격인하 혜택에도 불구하고 입지나 주변여건을 따져봐야 하는 게 매수의 기본자세입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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