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유치를 위해 젊은 여성들을 미끼로 이용하거나 각종 선물 이벤트를 걸고 홍보를 하는 등 교회의 무리한 전도 관행이 네티즌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소재 삼일교회는 최근 “여자친구 있어? 소개팅 해볼래?”라는 제목의 홍보책자로 교회 홍보에 나섰습니다. 교회 측에서 제작된 ‘홍보책자’는 남성을 대상으로 제작된 것으로 이 교회 소속 여신도로 추정되는 젊은 여성 18명의 사진과 이름, 나이, 직업이 적나라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또 여성용 홍보책자엔 젊은 남성 18명의 신상명세도 올라와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1일 오전 삼일교회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전단지의 의도는 이 시대에 다양한 스타일과 사람들이 있지만 예수님과의 만남이 최고의 만남이라는 것인데 의도전달의 명확성이 부족했음을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현재 서버폭주로 홈페이지가 다운된 상태입니다.
각종 선물 공세로 신자를 끌어들이는 교회도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감리교회로 알려진 금란교회는 새로운 신자에게 선착순으로 냄비나 드라이기를 선물한다는 모집광고를 냈습니다. 전단지에는 교육을 받은 이후 고급 가죽 성경과 여행가방을 선물한다고도 소개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내부에서도 경품을 제공하는 전도방식을 반성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들 교회 외에도 선물 공세로 전도하는 교회들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냉장고와 쌀 등 생필품을 경품으로 내걸거나 새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지역에서는 입주청소를 대신해주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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