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창립 43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스마트폰과 반도체 등 IT산업 전반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글로벌 위기속에서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또 다른 시작을 예고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창립 43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비전2020`을 달성하기 위한 3대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글로벌 5대 브랜드 달성`과 `소프트 경쟁력과 미래 성장동력 강화`, `창의적인 조직문화 확립과 우수인재 육성` 등이 그 것입니다.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급격한 변화에 대처하겠다는 의지가 담겼습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세계 경제가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자산업은 급격한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며 "안주하지 않고 미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초일류 기업의 자리에 올랐지만 이처럼 강력한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미래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잘 갖춰놓긴 했지만 일부 사업에 이익이 편중된 구조가 위기감을 더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 3분기 삼성전자 전체 매출의 60% 이상이 모바일 부문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앞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위상을 이어가고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휴대폰 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부문까지도 강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은 셈입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TV부문과 생활가전 부문에서 전략적 모델을 연속 출시하며 지금보다 다양한 카테고리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또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공격적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선도 아이템을 꾸준히 확보하는 등 경쟁자와의 격차를 늘릴 계획입니다.
특히 주요 글로벌 업체와의 협력과 제휴를 이전보다 강화해 해외시장을 다각화할 방침입니다.
창립 이후 43년이란 시간 동안 명실상부한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삼성전자.
글로벌 경쟁시대 속에서 삼성전자는 이제 또 다른 50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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