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1부 - 글로벌 인사이드>
우리투자증권 서상영 >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가 의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의 재정적자 규모가 구제금융 신청 당시 약속했던 167%가 아닌 180%까지 올라가고 2014년에는 192%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트로이카가 가정했던 최악의 경우인 171%보다 더 약화된 모습이다. 이는 2020년까지 120% 줄이는 약속을 토대로 지속적인 지원을 해왔던 모습을 일축시켰으며 12일 재무장관회의에서 지원안 확정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또한 이번 예산안이 그리스 의회에서 통과되어야만 2차 지원금을 받아 국채만기를 막을 수 있는데 그리스 의회 통과에 대해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는 상태라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로존 전화회의) 특별한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그리스 채무부담 완화를 위해 기존 지원금에 대한 손실을 인정하거나 추가 지원에 대한 금리를 낮추는 것, 국채를 환매해 없애거나 ECB가 보유한 그리스 국채 550억 유로에 대해 이득을 취하지 않기로 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그리스 재정적자 목표 달성의 부족금을 메우는 방법에 대해 확인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융커 의장은 이러한 내용에 대해 확정은 12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하겠다는 발표를 했으며 확정 이후의 2차 지원금 지원도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즉 그리스 예산안 의회 통과가 다음 주 내에 있을 것이고 그 다음 주에 트로이카 실사단 보고서가 제출되며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2차 지원금의 합의, 그리고 그리스는 국채만기를 무사히 넘기는 과정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한 곳이라도 삐끗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 구간에 돌입한 상태다.
현재는 그리스 문제에 대해 어느 것 하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그리스 의회 통과 여부도 확신할 수 없고 이번에 확인된 내용들이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통과될지도 난망하고 있으며 트로이카 실사단 보고서 제출 후의 긴축시한 2년 연장 등이 아직 확정된 모습이 아니다.
실제로 어느 것 하나라도 삐끗하면 그리스는 디폴트 가능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결국 그리스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독일이나 ECB를 비롯해 여타 국가들 또한 그리스 디폴트에 대한 결과의 파장이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에 용인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며 실제 그러한 발언들이 이어지고 있다.
만약 12일 이전에 그리스에 대한 불안감으로 하락이 생긴다면 오히려 경기민감주에 대한 매수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오늘 중국의 PMI 지수가 기준선인 50을 재차 넘겼듯이 G2 경제지표들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경기의 흐름 역시 개선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IT, 금융, 원자재업종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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