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광공업 생산이 넉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섣부른 경기 바닥을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입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생산, 소비와 투자 등 실물지표들이 소폭 반등했습니다.
석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광공업 생산은 지난달 0.8% 증가세로 반전했습니다.
자동차업체들의 파업이 마무리된데다 추석명절과 정부의 재정 투입효과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인터뷰] 박성동 통계청 국장
"9월 실물지표 전반이 8월보다는 조금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대외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어서 국내외 경제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정책적인 노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8월 두 자릿수 급락세를 보였던 설비 투자도 한달 전에 비해 6.2% 증가했습니다.
정부의 자동차와 가전제품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하효과로 소매판매도 늘었습니다.
실물지표들이 반짝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3분기가 경기 바닥인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릅니다.
분기기준 올해 3분기는 생산, 내수와 수출 모두 감소했습니다.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3년 만에 가장 부진했습니다.
[인터뷰] 전백근 통계청 과장
“기저효과도 있어서 4/4분기가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은 기술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게 기조적인 반등인지..지표상의 기술적 반등인지 여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원화가치마저 급등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어서 경기 바닥을 예단하기 힘들어 졌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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