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대형 허리케인으로 미국 금융시장이 비상이 걸린 것과는 달리 국내증시는 그 여파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허리케인이 정유시설이 밀집돼 있는 미국 지역을 강타할 경우 정유주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지수희 기자 입니다.
<기자>
뉴욕 경제를 마비시키고 있는 초강력 허리케인이 우리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이틀간의 뉴욕증시 휴장은 그동안 연이은 미 증시 하락으로 피해를 받은 국내시장을 진정시킬 수 있는 기회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
"시장 전망은 그다지 다른 국가들의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영향은 아니다. 동일한 업황이나 시세 흐름들에 연동될 수는 있지만 펀더멘탈의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가운데 허리케인이 만약 미 동부를 강타할 경우 우리 정유주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허리케인 `샌디`의 예상 이동경로에 정제설비시설이 다수 분포돼 있기 때문입니다.(자료: 유진투자증권)
<인터뷰>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
"멕시코만 쪽에 석유 생산이 집중되이 있어서, 강타하면 유가 올라가면 안좋은 영향이 있을 것 같다"
실제로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발생했을 당시 일주일 동안 유가는 10% 상승했고, 국내 정유주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늘장에서도 S-oil은 8거래일만에 반등했고, GS도 3%넘게 올랐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본 지진 때 우리가 얻은 반사이익 만큼 이번 허리케인의 영향이 크진 않겠지만 이동경로와 피해상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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