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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허리케인에 美 경기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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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금융시장의 중심, 뉴욕이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에 마비됐습니다.

뉴욕증시는 30일까지 이틀간 휴장하기로 했고 미 경기지표와 실적 발표도 줄줄이 연기됐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개의 다른 폭풍이 결합돼 `하이브리드 몬스터`라 불리는 허리케인 샌디가 뉴욕을 강타했습니다.

맨해튼 중심 고층건물에 설치된 크레인은 180km 강풍에 맥없이 꺾였고, 일부에서는 눈보라까지 동반돼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바쁜 도시, 뉴욕 곳곳이 허리케인 여파로 문을 닫았습니다.

금융시장도 예외는 아닙니다.

뉴욕증권거래소는 29일에 이어 30일에도 휴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 증시가 기상재해로 인해 이틀 연속 휴장한 것은 1888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30일 발표될 예정이었던 10월 소비자기대지수는 11월 1일로 연기됐고, 다음주 미 대선을 앞두고 가장 주목 받는 10월 고용지표마저 미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화이자와 톰슨로이터 등 다수의 기업들도 실적 발표 일정을 하루 이틀 가량 연기했습니다.

여기다 미 북동부 해안에 자리잡은 정유시설의 3분의 2가량이 가동을 멈추며 휘발유 가격은 4%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이번 허리케인이 미치는 미 경제 여파에 대한 분석도 벌써부터 나와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고 있습니다.

주택과 소매업체 등 피해규모는 200억달러, 우리 돈으로 22조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 가운데, 특히 최근이 할로윈 시즌인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소비는 더 위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웰스파고는 소비지출 감소 영향으로 4분기 국내총생산이 0.1~0.2%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허리케인 수혜주로는 건설자재 홈디포, 유리제조업체 코닝, 생필품의 월마트, 캠벨 등이 꼽히고 있으며, 트레블러스나 올스테이트 같은 보험주는 대량 매도세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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