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검역 당국이 발암물질로 알려진 벤조피렌이 검출된 농심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27일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인민망에 따르면 국가품질감독검역국은 자국 내 수입상에 문제가 된 너구리, 너구리 컵라면, 생생우동 등 농심 6개 제품에 대해 즉각 회수하라고 주문했다. 또 산하 검역기관에 해당 제품이 중국 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검역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베이징시 조양구 공상분국은 전날 한국인 밀집지역인 왕징 내 백화점과 슈퍼마켓 등에 단속반을 보내 문제가 되는 제품 1,500박스를 회수하고 폐기 처분했다. 인민망은 단속에 앞서 왕징 지역 내 상인들이 벤조피렌 관련 제품을 자발적으로 매장에서 철수시켰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도 농심 제품이 많이 유통되지만 대부분 상하이와 선양 현지의 농심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중국 당국은 자국 내 농심 공장 제품에 대해 벤조피렌 함유 여부를 조사했으나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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