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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공매도 잔고 5.6조원‥"개별종목 공매도 제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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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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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증권팀 기자들과 함께 주요 경제소식 알아보는 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종학 기자 나왔습니다.

    보유하지 않지 주식을 팔아 거래하는 방법을 공매도라고 하죠.

    공매도가 일부 주가조작 세력에 악용되는 사례가 늘면서 금융당국이 공매도 포지션 보고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데요.

    다만 그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아 문제로 지적돼 왔는데, 금융위가 공매도 포지션 현황을 밝혔네요.

    <기자>

    네, 금융위원회가 한국경제TV의 공매도 규제 허점을 지적하는 심층보도를 낸 이후 공매도 관련 대응책을 내놨습니다.

    금융위원회는 25일 브리핑을 통해 최근 공매도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며 공매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공매도를 통한 시세조정 등 시장감시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지난 8월 30일부터 발행주식수의 0.01% 이상인 공매도에 대해 매일 잔고를 보고받아왔는데요.

    이달 18일 기준 공매도 잔고는 5조6천388억원으로 지난 8월말 5조2천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달 1일부터 18일 사이 평균 공매도 대금도 1천875억원으로 올해 4월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전체 공매도 잔고 가운데 외국인은 4조9천745억원으로 공매도 잔고의 88.2%,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매도 거래 비중은 코스닥시장에서 지난 1월 7.6%에서 이달들어 9.8%로 소폭 증가했고, 유가증권시장은 지난 1월 92.4%에서 이달 90.2%로 공매도 거래 대부분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매도가 이뤄진 종목은 주로 수출주와 실적악화ㆍ업황부진 종목이었고, 코스닥 시장의 경우 이상급등ㆍ과열 종목에서 공매도가 늘었습니다.

    <앵커>

    공매도에 대해 금융위가 대응 방침도 추가로 내놨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공매도는 가격 조정 기능 등 순기능도 있어 일정부분 허용이 돼야하는 정당한 투자기법입니다.

    다만 금융위가 지적하듯이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공매도와 레버리지 투자 등의 기법이 동시에 활용되면서 가격등락을 증폭시킬 위험이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요구돼왔는데요.

    김용범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공매도 대량포지션 보고내용 등을 바탕으로 개별종목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과도한 공매도에 대해서는 개별종목별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필요한 경우 일정 요건에 해당하는 개별종목은 공매도를 제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공매도로 우량기업들의 주가는 물론 투자자 피해도 발생하는 만큼 금융위 대응이 시장에서 효과를 거둘지 일단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회사의 실적을 좋게 보이기 위해 고의로 자산이나 이익 등을 크게 부풀려 회계장부를 조작하는 것을 회계분식이라고 하는데요.

    이들 기업들이 하나같이 공통된 특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구요.

    <기자>

    회계분식 기업들은 적절한 수익모델이 없어 적자를 기록하거나 영업활동으로 수익이 없는 상태에서 유상증자나 회사채 발행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의 공통된 특징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3년 6개월간 회계분식으로 제재조치를 받은 상장법인 86개 업체를 분석한 결과 재무구조가 취약하거나 내부통제 부실한 기업이 대다수였고 이 가운데 70% 가량이 상장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분석 대상 기업 가운데 71개 업체가 감리 대상 회계연도에 당기순손실을 냈고, 35곳은 자본잠식 상태였습니다.

    73개 업체가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등으로 자금을 조달했고, 영업과 무관한 타법인 주식취득에 나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밖에 회계분식 기업 가운데 73곳이 자산규모 1000억원 미만의 소규모 법인으로 나타났고, 외부감사를 삼일ㆍ안진 등 대형회계법인이 아닌 중소형 법인이 맡은 곳이 67곳을 차지했습니다.

    금감원은 "투자자들은 회사의 경영이나 재무상태, 공시사항 등에 관심을 가지, 회계분식 기업과 유사한 특징을 보이는 경우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알아볼까요.

    어제 원달러 환율 1100원선이 무너졌습니다. 주식시장도 영향을 피해가기 어렵죠.

    <기자>

    지난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40전 내린 1098원20전에 마감해 13개월 만에 1100원선이 무너졌습니다.

    최근 원화값이 강세을 보인 것은 미국과 유럽, 일본 중앙은행이 지난달부터 일제히 양적완화로 나서면서 국내 시장에 이들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신흥국 가운데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고 국가 신용등급까지 올라 안전한 투자처로 각광받았습니다.

    이번 환율 하락으로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주요 수출기업과 호텔업종의 피해가 우려되고, 에너지와 해운 항공업체는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실제 대한상공회의소가 수출기업 16곳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 가량이 최근 환율 하락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고, 환율이 1080원 밑으로 떨어지면 채산성 확보가 쉽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환율 하락은 외국인 투자자 매도 심리를 자극할 우려도 제기되는데요.

    증권업계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아래로 떨어지면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1100원선 붕괴로 외국인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요 경제일정 정리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후 2시에는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KB금융지주, LG디스플레이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그밖에 오늘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3차 발사가 예정돼 있는데, 정확한 발사시각은 오후 1시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주요 경제 이슈 증권팀 김종학 기자와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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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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