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작년 9월 이후 1년1개월 만에 1,100원선 아래로 내려왔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40원 하락한 1,09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9월9일 1,077.30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환율은 개장과 함께 소폭 하락세로 출발한 뒤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키웠다. 그리스 긴축시안이 2년 연장될 것이라는 소식이 시장참가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완화시켰다. 여기에 월말을 앞두고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와 역외시장 참가자들의 매도까지 겹치면서 장 마감 10여분을 앞두고 1,100원선이 힘없이 무너졌다.
심리지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당분간 원화 강세 행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1차적으로 1,080원선에서 지지선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스무딩 오퍼레이션 가능성을 언급한 당국의 대응도 주목된다.
한편 엔달러 환율은 일본은행(BOJ)의 자산매입 프로그램 확대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3개월여 만에 1달러에 80엔선을 넘어섰다. 유로-달러환율도 1유로에 1.30달러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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