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미분양 주택이 늘긴 했지만 이달 들어 9.10 대책이 본격적으로 효과를 발휘하면서 분위기는 사뭇 달라지고 있습니다.
김택균, 엄보람 두 기자가 서울과 수도권 분양시장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왔습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에 들어설 한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평일 한낮이지만 분양 상담을 위해 방문한 고객이 적지 않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실제로 아파트 구매를 고려중인 사람들입니다.
<인터뷰> 박영호 대전시 태평동
"내가 2년 전부터 하나 사놓으려고 실질적으로 다녀봤는데 마포, 용산, 사당동 이쪽으로 알아봤는데 안빠져요. 그대로예요. 그대로."
역시 지난달 발표된 9.10대책이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3~4건에 불과했던 실계약율이 이달 들어 두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정해영 삼성물산 분양소장
"정부 정책 발표 이전에는 관망세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기대가 없느냐, 분양가 할인혜택이 없느냐 그런 문의가 많았는데 정부의 정책 발표 이후에는 양도세 혜택에 기대를 가지고 방문객이 늘었고 특히 24평의 경우 투자자의 문의가 늘었습니다."
서울 지역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마포구의 부동산 중개소를 들러 분위기를 알아봤습니다.
<인터뷰> 견윤옥 공인중개사
"7~9월까지는 조금 아주 소강 상태였어요. 거래가 전반적으로. 9월말경, 추석 지나면서부터 조금 달라졌어요. 왕래하시는 분들도 있고 전화 문의도 좀 늘었고"
이처럼 호전된 시장 분위기는 서울 마포지역에만 해당되는 건 아닙니다.
<브릿지> 김택균 기자(tgkim@wowtv.co.kr) C24
"실제로 정부 통계에서도 서울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는 8월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후 미분양 물량은 전달보다 6% 넘게 줄었습니다.
이같은 추세는 9.10대책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이달에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매수 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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