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을 지낸 로치 교수는 25일 한국금융연구원이 주최한 강연에서 지난 8월 기준으로 중국의 실질금리가 4.0%인데 반해 미국은 -1.6%였다면서 중국 정부가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쓸 능력이 아직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직면한 과제가 많지만 앞으로 15년간은 중국 경제를 낙관하다고 밝혔다.

로치 교수는 "중국의 문제는 아시아의 도전과제라고도 할 수 있다"면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경제 전망도 낙관적이지만 먼저 경제 불균형을 없애고 내수를 북돋워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 세계 경제 불균형이 너무 심하다면서 지금까지는 주요국 중앙은행이 인위적으로 기준금리를 낮게 유지해 큰 문제가 안 됐지만 앞으로 금리 정상화가 시작되면 어떻게 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이례적인 경기부양책으로는 강력한 경기 회복을 실현할 수 없다고 밝힌 로치 교수는 정책이 대차대조표를 바로잡는 쪽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은 인플레이션이라는 목표가 아니라 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해야 하며 금융과 경제 안정에 보다 초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