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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시장 취임 1년.. 출마 이유 '산신령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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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TV 토크쇼에 출연했습니다.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은 지난 20일 오후 13일 개청한 서울시청 신청사의 시장 집무실에서 박원순 시장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오는 26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박원순 시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지난해 서울시장 출마의 결정적 계기가 ‘산신령의 저주’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지난해 가을 서울시장 출마를 고민하며 백두대간 종주를 했던 박 시장은 당시 "비를 피해 들어간 산신각에서 배가 너무 고파 제사상의 떡과 술을 훔쳐 먹었다"며 그것 때문에 산신령이 저주를 내려서 출마하게 된 것 같다고 말해 촬영장을 웃음 짓게 했습니다.

이에 더해 박원순 시장은 10.26 선거 당시 이른바 ‘박원순-안철수의 아름다운 합의’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습니다.

특히 이번 인터뷰에서 박 시장은 당시 안철수 원장과 주고받은 이메일에서 “이제 나는 어쩔 수 없다.”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전했다고 말해 사실상 안 원장의 양보를 먼저 부탁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박원순 시장은 “지난 1년이 마치 10년과 같았다”며 “가끔 내가 왜 여기 이 자리에 있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뉴타운’ 문제를 예로 들며, 지난 1년 자신을 가장 힘들게 한 것이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시민들의 이견을 조율하는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즉 “여기 온 처음엔 뉴타운 문제로 시위대가 하루에도 몇 번씩 시청을 다녀갈 정도”였다는 것입니다.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이른바 ‘트위터 행정’을 통해 유명한 박원순 시장은 피플인사이드 트위터 계정(@tvNPeopleInsid)을 통해 들어온 시민들의 질문에 즉석에서 답을 했습니다.

특히 ‘임대주택 등 복지 편향의 정책이라 생각진 않는지?’,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둘 중 누구와 더 친한지?’, ‘혹시 차차기 정도의 대권도 생각하고 계시는지?’ 등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지며 박 시장의 진땀을 흘리게 했다는 후문이 전해졌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장 재선 출마와 관련해 “지금 정책이 더 완성도 있게 정착되려면 한 번 정도는 더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은 시민들의 마음에 달렸지, 내 마음에 달린 게 아니”라고도 말해 확정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그는 또 “아무것도 안 한 시장으로 기억되길 원한다”는 말로 커다란 업적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작은 것을 챙기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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