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 다우존스는 한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에서 각각 10개 기업을 추려내 만든 이 지수를 이날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지수의 이름은 대상국의 영문 머리글자를 조합하고 대상 종목의 숫자인 40을 붙여서 만들었다. FT는 `SMIT`가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선정한 차세대 신흥국 `넥스트 일레분`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나라들이라면서 대표적인 신흥국 집단으로 인식되던 브릭스에서 SMIT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수는 각 나라에서 3개월 평균 일일 거래량이 500만달러가 넘고 시가총액이 10억달러 이상인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신한금융지주, 기아자동차, KB금융지주, 현대중공업, SK하이닉스, KT&G 등이다.
S&P 다우존스 관계자는 "경제둔화와 증시 부진으로 브릭스에 대한 관심은 최근 줄어든 반면 SMIT에 대한 관심은 유럽과 미국에서 계속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르네상스캐피털의 렌다 런들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담당 퀀트 애널리스트는 "한국은 많은 투자자가 선진국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경제 규모가 더 작은 인도네시아 등과 함께 포함된 것이 흥미롭다"면서 "3~4개 지역을 포괄해 지역 편향을 줄이기 위한 고려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