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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 최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증시가 반등 흐름을 연출할 수 있었던 것은 주요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를 공개하면서 IMF나 월드뱅크 등의 세계경기에 대한 보수적인 전망으로 비롯된 경기에 대한 우려감을 완화시켜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경제지표들에 나타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그동안 심리지표에 한정되었던 3차 양적완화 효과가 이제는 실물경기 지표에도 조금씩 가시화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의 주택시장 관련 심리지표를 나타내는 NAHB 10월 주택시장지수는 경기침체 전인 2006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어서 미국 주택시장의 실물지표라고 할 수 있는 주택착공건수가 9월에 전월치는 물론이고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2008년 7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택착공건수가 미국 경기선행지수의 주요 구성항목 중 하나라는 점에서 간밤의 경기선행지수도 전월과 예상치보다 훨씬 개선된 결과를 공개할 수 있었다. 지난 9월 미국 경기선행지수 추이를 보면 지수는 95.9포인트를 기록했고 전월 대비 +0.6%를 기록하면서 당초 예상했던 +0.2%는 물론이고 전월 대비해서도 크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2009년 3월에 80.7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저점을 확인한 이후 상승 추세를 지속하면서 현재 미국경기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물론 경기선행지수는 올해 2월부터 95포인트선에서 정체된 흐름을 보이면서 미국경기의 회복세가 강화되기 쉽지 않다는 점을 동시에 시사해주고 있다.

그렇지만 미국 경기선행지수의 추세를 조금 더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전년 동월비 기준으로 보면 미국경기 회복세의 강화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 경기선행지수의 상승률은 지난 2010년 4월 이후 계속 둔화되는 모습이 추세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지난달에 +3.3%를 기록하면서 최근 2개월째 상승세를 강화하고 있고 이는 분명히 미국경기의 회복세가 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해주는 좋은 시그널이다.

미국 경기선행지수 상승률의 2개월째 반등은 향후 미국경기 회복세 강화와 관련해서도 상당히 의미 있는 시그널일 수 있다. 지난 2009년의 경기선행지수 상승률은 저점보다 대략 1분기 정도 선행해 저점을 확인한 바 있다. 2010년 고점 확인 역시 GDP 성장률보다 1분기정도 선행해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분석 결과를 고려하면 최근 경기선행지수의 상승률 반등은 향후 미국경제 성장세의 강화 가능성을 예고하는 분명한 시그널이다. 특히 2009년 경기선행지수가 저점을 확인하고 상승 추세를 강화할 수 있었던 것이 1차 양적완화 단행 시기와 거의 일치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3차 양적완화 역시 최근 경기선행지수 상승률의 반등이 추세화될 가능성을 높여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경기선행지수의 향후 미국 경기회복세의 강화 가능성 지지는 미국과 우리나라 증시에도 우호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할 수 있다. 지난 2006년 이후 미국의 경기선행지수와 증시의 추세는 거의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3차 양적완화가 1차 양적완화와 유사한 방식으로 단행되고 있고 유럽과 일본 등 주요국들도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에 동조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경기선행지수와 증시의 우호적인 반응, 즉 추세적인 상승세를 강화할 여지가 있다.

다만 유럽 재정위기의 장기화나 재정절벽 이슈 등 여전히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환경을 위협할 수 있는 변수들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기선행지수와 증시가 2009년과 같이 강한 상승 추세를 단기간에 형성하는 것은 쉽지 않다.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전년 동월비 기준 상승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기에 대한 우려감은 현저히 낮아질 수 있다. 수급 측면에서 보면 코스피가 연기금을 중심으로 하는 국내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그렇지만 경험적으로 연기금은 시장의 하방 경직을 가능하게 하지만 시장의 상승을 견인하는 주체로서의 역할은 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가 추세적인 상승세를 시연하기 위해서는 연기금의 시장 방어자로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외국인의 매수세 강화 여부가 상당히 중요한 관건이다.

유럽과 스페인의 문제가 남아있고 시간이 흐를수록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은 단기적으로 시장 참여를 낙폭이 과대한 업종 중심으로 하는 기술적 매매 정도로 한정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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