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입점특혜 논란이 있었던 루이비통 면세점에 2000만원 정도의 자체 예산을 들여 `구매객특성 조사분석 용역`까지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2달간 1870만원의 자체 예산을 들여 `루이비통 구매객특성 조사분석 용역`을 실시했습니다.
인천공항공사의 조사내용을 보면, 루이비통 매장을 이용하는 한국과 중국, 일본 고객 500명을 대상으로 가장 많이 구매하는 루이비통의 제품과 구매목적, 충동구매 비율, 매장시설 만족도 등의 항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06년~2009년까지 매년 공항 내의 탑승심사, 상점, 식료품점, 면세점 등 이용전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다가 2010년 중단했으나 지난해 루이비통 입점과 동시에 조사를 재개했습니다.
심재철 의원은 "공기업인 인천공항공사가 외국의 특정 명품매장에게 특혜를 주면서 입점시켜준 것도 모자라, 고객조사까지 자체 예산을 들여 대신 해줬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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