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됩니다.
IT와 금융, 소매업종 대표주자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지만 시장의 기대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주 다우지수 12개 기업, S&P500 79개 기업의 실적이 봇물처럼 이어지며 미 어닝시즌이 절정에 달합니다.
인텔과 IBM,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IT 대표 기업들이 성적을 내놓고, 코카콜라와 이베이, 맥도날드 등 소비업종들도 연이어 실적을 발표합니다.
금융주에서는 지난주 JP모건과 웰스파고에 이어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등 미국의 6대 은행의 어닝시즌이 사실상 이번 주 마무리됩니다.
시장 분위기는 썩 좋지 않습니다.
미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표된 S&P500 기업들의 이익은 2.6% 감소했습니다.
시작 전부터 불거진 `2009년 이후 최악의 어닝시즌`이란 예상대로 12개 분기만에 첫 이익 감소입니다.
또 현재까지 발표된 S&P500 34개 기업 중 불과 59%만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과거 70% 안팎을 나타냈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여기다 이미 시장 전망치가 몇 차례에 걸쳐 거듭 하향 조정된 만큼, 예상치 수준을 채운다고 해도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추세입니다.
다만 IT주들은 예상 밖의 선전을 보일 수도 있다는 일부 전망이 떠오르며 위축된 글로벌 증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이클 울퍽 뱅크오브뉴욕멜론 시장전략가
"업종별로 실적의 희비가 갈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기술주는 꽤나 괜찮은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의 경우 여름은 좋았지만 확신할 수 없다"
글로벌 경기침체속에 기업들 실적이 직격탄을 맞으며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