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남은 두 달 동안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하반기 이후 두차례나 금리인하가 단행된데다, 경기 흐름도 대내외 상황을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의 경기침체가 국내 상황 보다는 대외 여건 악화로 인한 것이어서, 글로벌 경기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임진 금융연구원 박사
“유로지역 재정위기 상황이 크게 급변할 거 같지 않습니다. 내년 신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와 유로지역 재정위기 국가들의 협상상황을 살펴본 이후에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게 바람직할 거 같습니다.”
이미 하반기에만 금리가 두차례 인하된 상황에서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한국은행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을 각각 0.6%p씩 낮췄지만, 올해(2.4%)보다는 내년 성장률(3.2%)이 높아 금리 인하 필요성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주요국 정치상황도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다음달 미국 대통령선거와 중국 지도부 교체가 예정돼 있고, 12월에는 우리나라의 대통령선거가 있는 만큼 당장 금리조정은 부담스럽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도 이달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추가인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10.11 금통위 직후 기자설명회)
“과잉대응을 한다면 국민들로 하여금 경기악화에 대한 부적절한 기대심리를 일으키는 부작용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가는 전반적으로 안정돼 있고 원화강세도 선진국 양적완화로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여 물가와 환율로 인한 금리조정 압력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스탠딩> 하지만 여전히 미국 재정절벽과 유럽 스페인발 악재가 남아 있어, 한은이 경기상황에 따라 내년에 한 번 더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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