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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거대한 플랫폼이다…‘국민들의 참여-경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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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의 소셜 읽어주는 남자] 2편. 정치는 거대한 플랫폼이다.

2012년에 우리에게는 대통령 선거라는 빅이슈가 있다. 대한민국의 성인 남녀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져야 하고,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빅이슈이다. 각 후보들은 각자의 전략으로 승리하기 위해서 실행하고 있다.

온라인 전문가로써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으로 대선 주자들을 비롯한 기업들이 벤치마킹하거나 시대의 흐름을 읽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한 가지 해보고자 한다. 그 흐름의 핵심은 ‘고객의 참여’ 이다. 기업이나 상품, 브랜드는 ‘고객의 참여’라는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

이를 잘 활용한 기업으로 애플과 구글을 이야기 할 수 있다.

최근 애플을 대표하는 상품은 ‘아이폰’ 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아이폰이라는 하드웨어가 아니라 아이폰을 아이폰 답게 만드는 ‘앱스토어’, ‘팟캐스트’와 같은 서비스이다. 구글은 ‘구글’,’유투브’등과 같은 온라인 서비스에서 많은 수익을 내고 있으며, 현재 전세계 검색 엔진 1위와 2위가 구글과 유투브이다.

이 두 기업의 공통점은 ‘고객 참여’에 있다. 앱스토어와 팟캐스트는 개인들이 콘텐츠나 프로그램을 등록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유투브는 누구나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에 등록된 콘텐츠가 많아질수록 플랫폼은 성장하게 된다. 그 플랫폼 안에서 수 많은 콘텐츠들이 만들어지고, 사라지고 다른 사용자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제 그 영향력은 단순한 콘텐츠, 프로그램의 차원을 넘어서 우리의 일상을 바꾸고 있다.

불과 몇 해전만 해도 휴대폰으로 ‘언제 버스가 오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상상은 쉽게 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앱스토어에서는 관련한 프로그램을 얼마든지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한 고전 사례라고 할 수 있는 기타 연주자 ‘장성하’씨의 사례에서부터 최근 ‘싸이’의 뮤직비디오를 유투브에 올린 후에 일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조회수가 2억회가 넘는 반응에 싸이 본인 스스로도 ‘비상식적인 반응’ 이라는 말을 했을 정도이다.

두 사례에서 가장 이득을 본 것은 애플과 구글이다. ‘서울버스’라는 앱을 올린 개발자도, 뮤직비디오를 올린 ‘싸이’도 애플과 구글이 얻은 물질적으로 계산되지 않는 이득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유는 이렇다. ‘서울버스’ 앱이 유명해지면 아이폰 사용자들이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으면서 ‘고객 경험’을 하게된다. 이전에는 휴대폰으로 앱을 다운로드 받는다는 개념이 없지만 이제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이런 고객들의 경험은 앱이 풍성한 애플 입장에서는 유리한 고지에 자연스럽게 오르게 된다.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라는 뮤직 비디오를 보기 위해서 사람들은 유투브에 접속하게 되고, 이는 온라인 뿐 아니라 스마트폰에서도 접속하여 보게되면서, 사람들은 유투브를 사용하게 되는 경험을 얻게 되며 혹시 유투브를 모르던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알게된다. 유투브를 알리기 위해서 마케팅 비용을 쓸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런 이득은 결코 재무제표에 등장하지 않는다.

대선 후보들이나 기업은 애플과 구글의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치라는 플랫폼에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풍성한 정치적 경험을 하게 해야 한다. 내 삶이 바뀌는 경험들을 통해서 정치라는 플랫폼은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 앱들이 생성될 것이며, 큰 파장을 일으키는 콘텐츠들이 그 안에서 만들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앱이나 콘텐츠가 많아질수록 수준은 높아질 것이고 개인들의 성향에 맞는 다양한 앱이나 콘텐츠가 많아 질 것이고, 이는 곧 플랫폼이 풍성해지는 결과를 보이게 될 것이다.

<글. 김대중 BIZ4BIZ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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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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