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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슈&이슈] 알코아 실적 예상 상회..'최악의 어닝' 우려, 반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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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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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오늘 글로벌 증시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기자> 9일 글로벌 증시, 전날에 이어 역시 대체적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지난 주 이미 알려졌던 대로 IMF가 세계 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여기다 스페인 전면 구제금융 가능성도 여전히 불투명했는데요.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재무장관이 유로그룹 회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전면 구제금융 요청에 대해 신중한 대답을 이어갔습니다. IMF가 `스페인 경제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 지적한 데에도 "그렇지 않다"며 반박을 이어갔죠.

    이 가운데, 조만간 유로존에서는 스페인 대신 그리스의 답변을 기대해도 될 것 같은데요. 유로존이 그리스에게 EU정상회의가 열리는 18일 전까지 트로이카와의 협상을 끝낼 것을 촉구했습니다. 다음주까지 그 향방을 함께 주목해보시죠.

    오늘의 해외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재정위기 이후 처음으로 그리스를 찾아 개혁 성과에 호평하며 유로존 잔류를 지지했습니다. 중국 4대 은행 중 하나인 농업은행이 이달 중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미국 10월 경기낙관지수가 전달에 비해 4.2% 상승했습니다. 특히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신뢰는 21개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낮췄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조정을 면치 못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이미 재정절벽에 빠지고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다수 미 기업들이 벌써부터 고용과 투자를 줄이는 등 몸을 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때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봤던 애플의 주가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9일 애플의 주가는 635.89달러를 기록하며 아이폰5 발표 이후 14일만에 10% 넘게 하락했습니다.

    <앵커> 드디어 미 3분기 어닝시즌이 문을 열었습니다.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가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죠?

    <기자> 알코아는 미 어닝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첫 실적발표 기업이자 어닝시즌의 분위기, 나아가 글로벌 제조업 경기 흐름까지 알려주는 바로미터로 꼽힙니다. 매번 글로벌 금융시장의 이목을 독차지하는데요. 다행히 이 첫 시작이 좋았습니다.

    9일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알코아, 지난 3분기 일화성 경비를 제외하고 주당 순이익 3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주당 15센트에 비해서는 크게 떨어지지만 주당 순익 제로를 예상했던 시장의 전망치는 웃돌았습니다. 또 같은 기간 매출액도 58억3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넘었습니다. 물론 시장의 눈높이가 많이 낮아진 상태였지만, 다행히 우려했던 어닝 쇼크는 없었습니다.

    알코아에 이어 얌 브랜즈, 타코벨과 KFC, 피자헛 등 미국 내 대표적인 패스트푸드점을 보유한 소매업체가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얌의 성적표는 알코아보다도 좋았는데요. 총 4억7100만달러의 순이익, 주당 1달러의 이익을 냈습니다. 지난해 주당 80센트, 시장의 예상치 97센트 모두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5억7천만달러로 역시 전년 수준을 뛰어넘었습니다. 얌브랜즈는 나아가 연간 주당순이익 목표치도 3.24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전년대비 13%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같은 실적 덕에 시간외 거래에서 알코아 주가는 0.77%, 얌브랜즈 주가는 4.6% 각각 상승하고 있습니다. 3분기 어닝시즌의 첫 테이프를 끊은 두 기업 모두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보이며 "2009년 이후 최악의 어닝시즌이 될 것"이란 시장의 우려는 한층 완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항상 그래왔듯이 시장의 전망치가 거듭 하향 조정됐고 눈높이를 미리 그 어느 때보다 낮춰놓은 것에 대한 착시현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남은 한주, 10일에는 유통업체 코스트코가, 12일에는 JP모간과 웰스파고 등 금융주들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미 어닝시즌의 향방 함께 주목해보시죠.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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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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