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국은행은 만기가 돌아온 한일 통화스와프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9일 당국은 "최근 3대 신용평가사가 우리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고 대외 건전성도 개선된 점 등을 고려해 양국 통화스와프의 일시적 규모확대조치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해 총 57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확대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달 31일 만기일이 다가오면 현재 총 700억달러 규모의 양국간 통화스와프는 2008년 위기 이전 수준인 130억달러로 줄어들게 된다. 이 가운데 30억달러는 원화를 맡기고 엔화를 끌어오는 원-엔 스와프, 100억달러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통화스와프이다.
당국은 "양국 중앙은행과 재무부 등 네 기관은 이 조치가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면서 "향후 세계 경제 여건을 주시하며 필요시 적절한 방법을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