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국감 현장에서 임대주택 공급이 지역별로 편중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오랜 숙제로 제기됐던 부채문제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박진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번 LH공사 국정감사에서 가장 큰 문제로 부각된 것은 주택 공급의 지역 편중입니다.
땅 값 싼 곳을 중심으로 아파트를 짓다보니 주거환경이나 복지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신기남 국회의원
“지역별 수요 고려해야 한다. 편중되다보니 주거환경 등 시설면에서 부족한 것이 있다.”
실제로 서울지역만 살펴봐도 강서구와 노원, 강북구 등 강북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신 의원은 특정 지역에 임대주택이 집중되면 또 다른 지역 차를 만드는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 역시 균형 공급을 강조하며 지역별 수요를 사전 조사해 균형있는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국정감사에선 LH공사의 오랜 숙제인 부채 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신장용 국회의원
“지난 10년 동안 팔리지 않는 토지도 아직 갖고 있다. 이런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산재해 있다”
현재 LH공사의 부채는 130조원 정도로 하루 100억원이 넘는 이자를 내고 있습니다.
국고 보조로도 해결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속적인 손해가 늘어나고 있어 부채 탕감을 위한 실질적인 재무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다만 LH공사는 출범 후 지난 3년 간 부채가 조금씩 줄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꾸준한 노력을 약속했습니다.
이 밖에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후보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박근혜 후보 친인척 고용 등이 LH 국감 도마에 올라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국경제 TV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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