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이 마무리되기도 전에 관련자 1100여명이 무더기로 포상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이윤석·신장용 의원 등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정부는 지난해 10~11월, 올해 6월 등 세 차례에 걸쳐 공무원, 유관기관·건설업체 관련자, 지역주민 등 총 1152명에게 포상했습니다.
국책사업에 대한 정부 포상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심명필 4대강사업본부장에게 청조근정훈장이,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에게 금탑산업훈장이 수여되는 등 총 120명에게 정부 훈장이 돌아갔습니다.
국토부는 4대강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홍수예방 등 물 문제에 대처하고, 방치된 수변공간을 주민쉼터와 문화여가를 즐길 수 있는 생태공원으로 바꾸고, OECD에서 녹색성장 사업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등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는 점을 포상 이유로 설명했습니다.
신의원은 하지만 "국민 50%이상이 반대한 사업인데다, 공사가 끝나기도 전에 자화자찬 하면서 역사상 가장 많은 유공자에게 서훈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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