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또 분기당 사상최고 실적을 내놨습니다.
반도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전한 가운데 갤럭시S3의 돌풍이 사상최대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8조 1천억원의 잠정실적을 공개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칩니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 26%가 늘었고, 사상 최대실적을 냈던 지난 2분기 보다도 9.24%가 증대됐습니다.
이익 개선폭은 더 커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1%, 직전 분기인 2분기 보다는 20.5%가 높아졌습니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20조6700억원으로 20조원을 넘었습니다.
삼성전자의 사상최대 실적을 이끈 것은 역시 스마트폰, 특히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갤럭시S3 입니다.
지난 5월 글로벌 출시 이후 50여일 만에 1천만대 판매를 넘어서고 100일만인 지난달에는 2천만대가 판매됐습니다.
휴대폰 사업을 포함한 모바일 사업부분에서만 5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되며, 갤럭시S3 판매 호조로 분기 휴대폰 판매량도 1억대 돌파가 예상됩니다.
이제 관심은 4분기 입니다.
<전화인터뷰> 안성호 한화증권 기업분석팀장
"3분기 실적은 좋았다. 관심은 4분기가 어떻게 될까다. 4분기는 반도체가 좋아질 것이다."
하지만 삼성측은 이런 낙관론을 견제하며 글로벌 경쟁 상황이 쉽지 않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습니다.
<인터뷰> 조용우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글러벌 기업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4분기와 내년도는 낙관하기 어려워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연간 30조 영업이익 시대가 가까웠다는 낙관론도 내놓습니다.
4분기 이후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지며 실적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반도체 시황이 살아나며 전체 실적을 보완해 줄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