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점포의 4분의 1 이상이 강남3구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식 민주통합당 의원은 3일 금융감독원으로 받은 `국내 빅5의 은행의 서울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말 기준 국민·우리·하나·신한·외환 등 5대 시중은행의 서울지역 점포는 총 2천37곳으로 이중 564곳이 강남과 서울, 송파구에 위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전체 서울점포 236곳 중 103곳(43.64%)이 강남 3구에 몰려 쏠림현상이 가장 심했고, 이어 외환은행(36.36%)과 신한은행(32.21%), 국민은행(27.18%)과 우리은행(25.06%) 순이었습니다.
이에 비해 점포당 고객수는 강남구가 1만6천600명, 강북구가 4만191명으로 나타났고 ATM당 고객수도 강남은 2천929명, 강북은 3천609명으로 강북이 더 많았습니다.
김 의원은 "은행 업무를 볼 때 강남에서 5분이면 될 일이 강북에서는 10분이 걸린다"며 "똑같은 고객인데 예금액이 많으면 적게 기다리고, 예금액이 적으면 더 기다리라는 것은 차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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