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항공이 기나긴 도전 끝에 인천-괌 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대양주 시대를 선언했습니다.
기존 항공사에 비해 가격도 대폭 낮췄습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항공이 마침내 괌 하늘길을 활짝 열고 180명의 첫 손님을 맞이했습니다.
괌 정부 인사와 국내 항공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항공은 27일 취항식을 열고 본격적인 대양주 시대를 선언했습니다.
저렴한 항공료 덕에 취항 첫날 가족 단위 고객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인터뷰> 강이현 강원도 속초시
"제주항공이 괌에 새로 취항해서 편리하고요 대한항공보다 더 이른 오전이라 좋습니다."
<인터뷰> 이용 서울 성동구
"괌으로 4번째 가는 여행인데요. 그동안 제주항공은 국내선을 자주 이용했지만 오늘 괌으로 가는 첫 비행기를 타게 돼 정말 기쁩니다."
제주항공이 괌 취항을 맞이해 제시한 왕복 항공 운임은 19만9천 원.
대형 항공사들의 웬만한 국내선 요금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일반 운임도 기존 항공사에 비해 최대 60% 저렴해 소비자들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항공은 특히 갈수록 늘어나는 자유 여행객들의 편의를 고려해 괌 현지 리조트와 렌터카, 레저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이용 고객을 위한 다양한 할인혜택도 마련했습니다.
14번째 국제선(인천-괌)에 투자를 집중해 외국 노선을 전략적으로 늘려가겠다는 의지입니다.
<인터뷰> 최규남 제주항공 대표이사
"소비자들에게 더욱 저렴하고 안전한 선택의 폭을 넓히고 항공 여행 대중화에 길을 열었습니다. 올해 안으로 인천과 세부 노선도 취항 검토 중에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28일부터 야간편을 주 4회 추가로 신설해 저렴한 항공료를 바라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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